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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풍선 '시티버스' 타고 종합여행사 도약 시동
이솜이 기자
2024.06.17 06:30:18
자회사 노랑풍선시티버스, 2년 연속 흑자…여행콘텐츠 신사업 실적개선 과제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4일 17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래픽=이동훈 기자)

[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노랑풍선 자회사 노랑풍선시티버스가 지난해 2년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하며 사업 다각화 전략이 성과로 현실화하고 있다. 노랑풍선은 '종합 여행사 도약'이라는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시내 투어버스 신사업에 진출한 데 이어 여행 관련 콘텐츠 제공 플랫폼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다만 시내 투어버스와 '위시빈'으로 대표되는 여행 콘텐츠 플랫폼 신사업 희비는 엇갈리는 모습이다. 당초 노랑풍선이 자회사로 인수했던 위시빈이 관계사로 조정돼 상호 밀착도가 떨어진 데다 적자도 기록하고 있어서다. 


◆ 노랑풍선시티버스, 1년새 영업익 세자릿수 증가


14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노랑풍선시티버스는 지난해 1억7185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7646만원 대비 125% 급증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억5412만원에서 15억8298만원으로 2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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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호실적은 코로나19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관광 수요 확대가 견인했다. 2023년 노랑풍선시티버스 연간 탑승객수는 8만7000명으로 5만명 수준이었던 예년에 비해 크게 늘었다.


노랑풍선시티버스는 노랑풍선이 2018년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1억5000만원을 들여 인수한 회사다. 노랑풍선시티버스 전신은 서울버스투어여행이다. 노랑풍선시티버스는 시내 순환 관광업을 영위하며 투어버스 승차권 판매로 수입을 올린다. 버스는 서울 시내를 돌며 ▲전통문화코스 ▲한강잠실코스 ▲야간운행코스 등을 운행한다.


노랑풍선시티버스 인수 초기 성적표는 '기대 이하'였다. 인수 첫해인 2018년부터 4년 연속 적자가 지속된 탓이다. 코로나19가 한창 확산했던 2020년에는 매출(1억551만원)이 1억원대로 주저앉기도 했다.


노랑풍선시티버스 재무 개선에는 모회사의 지원사격도 더해졌다. 지난해 노랑풍선시티버스의 자본총계(9억1001만원)는 인수 이래 처음으로 양수 전환했다. 노랑풍선이 노랑풍선시티버스에 빌려준 대여금 약 26억원을 출자 전환하면서 기업 자본이 확충된 영향이다. 출자 전환은 통상 부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뜻한다.


노랑풍선은 올 한해 노랑풍선시티버스 외국인 탑승객 비중을 확대하고 서비스 개선에 나서는 등 반등 흐름을 이어갈 방침이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홈페이지 리뉴얼과 해외 결제·예약 시스템 구축으로 외국 관광객 탑승 비중을 기존 25%에서 4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하반기부터는 신규 투어버스 차량도 도입해 고객 만족도 제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위시빈, 자회사→관계사로 변동…지난해 30억원 적자


(제공=노랑풍선)

노랑풍선 사업다각화 전략은 크게 ▲노랑시티투어버스 ▲위시빈 ▲OTA(Online Travel Agency) 플랫폼 삼각편대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 최근 일본·동남아시아 등에 해외법인 신설을 준비하는 외연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노랑풍선은 2021년 여행 콘텐츠 사업 확장 일환으로 위시빈을 인수했다. 위시빈은 2018년 설립된 여행정보 공유 서비스 전문 스타트업이다. 여행기 등 여행 관련 콘텐츠를 작성한 사용자에게 포인트를 제공해 수익을 공유하는 플랫폼을 운영한다.


위시빈이 인수 이듬해인 2022년 노랑풍선 종속기업에서 관계사로 재분류된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위시빈이 제3자 유상증자를 시행하면서 노랑풍선 보유지분이 10%대로 낮아진 여파다. 앞서 노랑풍선은 위시빈 51% 지분을 취득해 자회사로 편입시킨 바 있다.


노랑풍선이 위시빈과의 협력 효과를 누리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위시빈은 30억1549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현재 위시빈이 자체적으로 사세 확장 차원에서 신규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노랑풍선이 기대를 거는 쪽은 OTA 플랫폼이다. 노랑풍선은 2021년 2년 6개월에 걸친 개발 작업을 거쳐 OTA 플랫폼을 선보였다. OTA 플랫폼은 자유여행과 패키지여행을 비롯해 항공·호텔·투어·액티비티·렌터카 등을 한번에 예약 및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OTA 운영사는 온라인 예약을 대행해 주는 대신 입점사로부터 수수료를 받아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노랑풍선은 검색엔진 최적화(SEO) 기능 향상 등 OTA 플랫폼 운영 개선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고객 데이터 분석과 알고리즘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전문 직원들을 두고 고객 맞춤형 상품도 출시 중이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위시빈의 경우 노랑풍선 보유 지분이 10%로 희석돼 현재는 관계사로서 유지되고 있으나 상호 협력해나갈 것"이라면서 "또 고객들이 당사 OTA 플랫폼에 접속했을 때 여행을 준비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게끔 서비스 구현에 힘쓰겠다"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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