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에너지솔루션
'일본여행 호황인데'…참좋은여행, 현지법인 철수 왜?
이솜이 기자
2024.07.02 06:30:18
올 2월 일본법인 폐업 결정 후 청산행…현지법인 여행·부대사업 계획 '물거품'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1일 07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참좋은여행)

[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참좋은여행이 일본 시장에 진출한 지 1년여 만에 철수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로 대표되는 선두주자들이 일본 법인을 중심으로 현지 시장 관리에 고삐를 조이는 것과 상반된 행보다. '엔저 특수'에 힘입어 일본이 여행업계의 승부처로 떠오른 가운데 참좋은여행의 사업 경쟁력 저하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1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참좋은여행은 지난 4월 일본 법인(SV Leisure Co.,Ltd.) 청산을 신고하고 최근 법인 정리를 마쳤다. 참좋은여행이 청산 신고에 앞서 이미 올해 2월 폐업을 결정했던 만큼 일본법인은 출범한 지 1년여 만에 문을 닫게 됐다. 참좋은여행은 지난해 1월 출자금 약 1억8800만원을 들여 현지에 법인을 설립했다.


일본법인은 참좋은여행이 1998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조성한 해외거점으로 상징성이 컸다. 참좋은여행은 당초 일본법인을 앞세워 여행 알선을 비롯해 골프장 등 부대사업을 추진할 계획을 세운 바 있다.


경쟁사들과 비교시 참좋은여행은 해외 사업에 소극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현재 일본을 비롯해 영국, 중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법인을 운영 중이다. 노랑풍선의 경우 지난해 기존 일본 법인을 청산하고 신규 법인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관련기사 more
참좋은여행, 3Q 영업익 71%↓…'티메프' 미정산 여파 미수금 추정치 혼선…여행사 2차 피해 노랑풍선, '일본 공략' 하나투어 노하우 활용 노랑풍선, 150억원 CB 발행…'블록사입' 박차

특히 참좋은여행이 코로나19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엔화 가치 하락 호재가 더해진 와중에 일본 시장에서 발을 빼 물음표를 남긴다. 유럽 패키지 여행 비중이 높은 회사 사업 구조상 일본은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견인할 지역으로서도 가치가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참좋은여행의 유럽 패키지 비중은 19%에 달했다.


(그래픽=이동훈 기자)

이번 결정이 참좋은여행의 사업 경쟁력을 떨어트리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여행사들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는 동안 해외법인을 다수 정리했지만 일본 법인만은 남겨둔 데에는 나름의 의미가 있다"며 "코로나19 리오프닝 이후 베트남을 제외한 단일국가 중 일본 여행 수요는 단연 압도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본사보다 해외법인이 주도적으로 현지에서 패키지 상품을 발굴 및 기획했을 때 경쟁력 측면에서 차이가 나타난다"면서 "여행사들이 해외에 반드시 법인을 둬야할 필요는 없겠지만 법인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분명하다"고 전했다.


참좋은여행은 사업성이 낮다는 판단 하에 일본법인을 청산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코로나19 리오프닝을 맞아 일본 내 신규 사업 니즈가 있었지만 실무 검토 단계에서 채산성(수입과 지출이 맞아 이익이 있는 성질)이 낮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과 유럽, 동남아시아 등 해외 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을 장기 과제로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케이비자산운용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
Infographic News
ESG채권 발행 추세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