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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소주 해외매출 5000억" 비전 선포
권녕찬 기자
2024.06.18 09:00:19
세계화 넘어 '대중화' 100년 전략…"6년내 매출 3배 확대"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8일 09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전무(해외사업 총괄)가 '글로벌 비전 2030'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하이트진로가 100주년을 맞아 또 한 번 대도약에 나선다. 앞서 선포한 '소주의 세계화'를 넘어 '소주의 대중화'로 100년 먹거리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지금까지는 소주를 알리는 데 주력했다면 이제는 주축 브랜드를 중심으로 세계 주류시장의 중심이 되겠다는 포부다. 주류 카테고리 확장을 위한 글로벌 전략으로 풀이된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베트남 하노이에서 '글로벌 비전 2030'을 발표했다. 현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하이트진로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주류 시장에서 '진로(JINRO)'만의 독보적인 브랜드 경쟁력을 구축해 글로벌 No.1 소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특히 2030년 소주 해외 판매량을 5억1000만병, 소주 해외 매출로만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올해 예상판매량(1억8600만병)과 해외매출(1585억원)보다 약 3배가 많은 규모다. 


장인섭 하이트진로 전무(관리부문 총괄)는 "100주년을 맞은 올해 세계 주류시장에 더 큰 도전을 하려고 한다"며 "100년 기업의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써내려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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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5.1억병 판매목표 "전 세계가 우리 무대"


하이트진로는 앞서 2016년 베트남에서 '소주의 세계화'를 선포했다. 당시 소주보다 '코리안 보드카'라고 설명해야 했던 시절 하이트진로는 소주를 글로벌화 시켜보겠다며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선언했다. 당시 소주가 낯선 소비자도 쉽게 마실 수 있는 플레이버(과일향 소주)와 레귤러(일반 소주) 투 트랙 전략으로 접근했다. 현재 레귤러 제품인 참이슬 프레시와 진로이즈백 그리고 5가지 맛 과일소주(청포도·딸기·복숭아·자두·자몽)가 판매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미국 코스트코 등 유통사와의 협업을 통해 마트·편의점 등 오프(가정) 채널을 먼저 공략했다. 또한 국가별 특성에 맞는 제품 출시와 MZ 취향에 맞는 디지털 마케팅으로 세계화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그 결과 소주의 인지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의 2022년 조사에 따르면 소주를 아는 응답자 수(설명 및 이미지 포함)는 88.6%로 나타났다. 현지인 비율(현지인들이 마시는 비중)은 2016년 23%에서 2022년 81%로 급증했다. 


우선 공략대상인 '전략국가'는 2017년 8개국에서 올해 17개국으로 늘었다. 이 곳들에 마케팅과 영업력을 집중하면서 지난해 기준 이들 전략국가의 18만개 유통점포에 진로 제품이 입점돼 있다. 현재 진로 소주가 판매되는 수출국은 86개국에 달한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전무(해외사업 총괄)는 "사실 소주를 전 세계에 다 수출하는 게 목표"라며 "궁극적으로는 모든 소주의 해외 유입자를 레귤러화시키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전무(해외사업 총괄)가 '글로벌 비전 2030'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첫 해외공장 건설·유흥채널 확대...베트남 핵심거점 역할 


하이트진로는 소주의 세계화에 이어 이제 '대중화'에 나선다. K-한류를 타고 글로벌 MZ세대를 타깃으로 전 세계 일상의 주류로 거듭나겠다는 100년 먹거리 전략이다. 


이를 위해 하이트진로는 베트남에 첫 해외공장을 짓는다. 'K-Soju'의 글로벌 확장을 위해 첫 해외 생산기지로 베트남 하노이를 낙점했다. 2026년 완공 예정인 베트남공장은 연간 최소 100만상자 생산을 목표로 동남아와 글로벌 수출을 책임지는 핵심거점 역할을 할 전망이다.


그 동안 마트 등 가정(OFF) 채널에 집중했던 하이트진로는 앞으로 유흥(ON) 채널로 넓혀 공격적인 영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로컬 프랜차이즈와 전략적 제휴, 핵심상권 우선 공략, 팝업스토어 운영 등을 통해 영업범위를 넓힌다. 지난해 기준 가정채널 71%, 유흥채널 29%인 해외 판매채널 비중에도 다소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주 현지화 비율 역시 90%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황정호 전무는 "해외여행 다니다 보면 웬만한 마트에는 소주가 전부 입점이 돼 있다"며 "유흥채널을 통해 브랜드를 조금 더 쉽게 알리고 소비를 촉진시키면 가정채널에 입점돼 있던 저희 소주의 판매 회전도 올라가는 '윈윈'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주 세계화를 넘어 이제 진로가 메인시장으로 더 큰 항해를 시작하려 한다"며 "'진로(JINRO)의 대중화'를 통해 전 세계 모든 이들과 함께하며 삶의 즐거움을 나누는 앞으로의 100년을 설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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