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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출신 정순원 대표, 조직 살리기 숙제
범찬희 기자
2024.06.03 06:30:18
③자동차 부문 5년 새 90여명 감소…3대 사업부 중 최다 축소
이 기사는 2024년 05월 31일 08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M그룹 계열사인 남선알미늄이 실적 턴어라운드 국면을 맞았다. 전체 실적을 갉아먹었던 자동차 부문이 코로나19 터널에서 빠져나오면서 4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에 무배당 원칙이 깨질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돌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더불어 경쟁사의 추격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쪼그라든 점유율과 조직 규모를 이전 수준으로 회복해야 한다.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온 남선알미늄의 경영 이슈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출처=남선알미늄)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정순원 남선알미늄 자동차 부문 대표의 당면 과제로 내부조직 혁신이 지목된다. 최대 미션이었던 적자 고리를 끊는 데 성공한 만큼 쪼그라든 조직을 예전 수준으로 회복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31일 남선알미늄에 따르면 자동차 부분의 올해 1분기 매출은 349억원으로 전년(333억원)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억원에서 7억원으로 133.3% 늘었다. 남산알미늄의 실적을 갉아먹었던 자동차 부문이 호실적을 내놓으면서 지난해 이어 올해도 흑자 달성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남선알미늄은 한국GM에 플라스틱 범퍼 납품을 주력으로 하는 자동차 부문이 부진하면서 지난 3년 간 적자의 늪에 빠져있었다. 지난 2020년 15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을 시작으로 2021년 69억원, 2022년 23억원의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이 기간 자동차 부문에서만 207억원의 누적 손실이 발생한 게 실적 악화의 주범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지난해 자동차 부문에서 11억원의 영업이익이 창출되면서 남선알미늄의 전체 이익도 흑자(64억원) 전환됐다.


남선알미늄 자동차 부문이 적자 수렁에서 빠져나올 수 배경으로는 CEO(최고경영자) 교체 카드가 꼽힌다. 남선알미늄은 2022년 3월 전년도 사업결산을 위해 열린 주주총회 자리에서 자동차 부문의 새 사령탑으로 기아 출신인 정순원 대표를 발탁했다. 정 대표는 기아의 현지 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DYK)에서 판매본부장을 지낸 자동차 전문가이자 '중국통'으로 평가된다. 한국외국어대에서 중어중문학을 전공한 중문학도라는 점도 이러한 세평이 따라붙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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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원 남선알미늄 자동차사업부문 대표(왼쪽)가 지난 8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관계자와 네트워크론 관련 업무협약(MOU)를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남선알미늄)

정 대표 선임은 자동차 부문에 내부 출신을 중용해 오던 관계를 깬 꽤나 파격적인 인사에 해당한다. 이전까지 남선알미늄 자동차 부문은 공장장이나 사업부의 전신이 되는 대우라이프 대표를 지낸 경영진이 주로 맡아 왔다. 외부에서 소방수를 수혈해야 할 만큼 남선알미늄 내부에 위기감이 번졌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부임 2년 만에 당면 과제인 흑자 실현에 성공한 만큼 정 대표는 앞으로 조직 재건에 팔을 걷어붙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적이 적자로 돌아서기 직전인 2018~2019년까지만 해도 630여명 수준이던 남선알미늄 직원수는 연평균 20여명씩 감소해 올해 1분기 520명대로 내려앉았다. 


남선알미늄의 조직이 축소된 데에는 자동차 부문이 위축된 게 주효했다. 이 기간 자동차 부문은 남선알미늄 3대 사업부(알미늄‧자동차‧정밀기술) 중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사업부 별로 보면 2018년 300명에 달했던 자동차 부문 직원수는 올해 1분기 210명대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알미늄 부문은 290명에서 270명 수준으로 줄었고, 정밀기술 부문은 40~50명 수준에서 현상유지를 이어가고 있다.


남선알미늄 자동차 부문의 향후 조직 운영에 관해 SM그룹 관계자는 "계열사 사정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고 짧게 말했다. 


(그래픽=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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