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딜사이트S 더머니스탁론
HD현대미포 새 CFO 이경섭 역할은
송한석 기자
2024.04.18 07:00:24
지난해 매출원가 관리 실패…영업활동 현금흐름도 마이너스로 전환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6일 17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HD현대미포가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내부 출신인 이경섭 상무를 발탁함에 따라 이 회사의 올해 재무 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유 현금이 메말라 가고 있는 가운데 갚아야 할 돈과 투자비는 막대해서다. 이에 시장에선 이 CFO가 원가 관리 전문가이니 만큼 올해 보수적 재무전략을 펼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HD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말 인사를 통해 자사 이경섭 상무를 HD현대미포의 새 CFO로 선임했다. 1970년생인 그는 울산대를 졸업한 뒤 1997년 HD현대미포 원가관리부에 입사했고, 이후 원가회계부 부서장을 역임하다 2018년 현대중공업으로 이동했다. 이 상무는 2019년에 상무로 승진했고 조선성과분석팀장, 엔진기계사업부 담당임원 등을 역임했다. 현대중공업에서의 주요 업무는 엔진기계, 특수선 등 조선해양 원가 담당이었다. 이 상무가 현대중공업에서 원가 관리를 맡은 뒤 이 회사의 매출원가율은 ▲2021년 102.5% ▲2022년 98.2% ▲2023년 94.5%로 감소했다.


이러한 이유로 이경섭 상무가 HD현대미포에서도 원가 관리에 매진할 것으로 시장은 내다보고 있다. 국내 조선소는 중국 기업들과 경쟁한다. 문제는 중국 조선소의 경우 자국 정부의 무한한 금융지원으로 선박 가격을 원가보다 낮게 수주하고 있다. 이에 국내 조선소 역시 물량 확보를 위해 중국과 마찬가지로 원가에도 못 미치는 저가 수주를 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최근 3년(2021~2023년) 간 HD현대미포의 실적만 봐도 매출액은 2조8872억원→3조7169억원→4조391억원 순으로 연평균 18.7%씩 늘었으나 같은 기간 영업적자는 4793억원에 달했다. 원자재 및 인건비 등의 상승으로 고정비 부담이 확대된 탓이다. 실제 원가율(매출원가+판매관리비/매출액)만 봐도 ▲2021년 107.5% ▲2022년 102.9% ▲2023년 103.8%에 달했다. 시장에서 이 상무가 수익 실현을 위해 불필요한 비용부터 줄여나가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관련기사 more
한신평 "HD현대 조선 비중 확대, 신용도 영향 없다" HD현대重, 페루서 '6406억 규모' 수주 낭보 친환경 선박 시장 잡기 나선 HD현대미포 현대미포조선, 4169억 규모 계약 해지 外

이런 가운데 이 상무가 올해 보수적 재무정책을 펼칠 것이란 게 시장의 공통된 시각이다. HD현대미포가 수년간 적자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재무지표 전반이 부실해진 가운데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 수주를 위해 막대한 투자도 준비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HD현대미포는 고부가가치 제품이 친환경 선박 건조 경쟁력 제고를 위해 올해부터 3년 간 4411억원을 자동화 설비 증설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문제는 투자 여력이다. 이익잉여금만 봐도 2020년 1조8025억원에 달했으나 4년 연속 순손실이 발생한 탓에 지난해에는 1조4284억원으로 20.8%나 감소했다. 아울러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다 보니 같은 기간 보유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5858억원에서 3491억원으로 40.4%나 쪼그라든 반면, 차입금은 2355억원에서 5923억원으로 151.5% 급증했다.


나아가 지난해부터는 영업을 통해 돈을 벌기는커녕 유출이 발생하고 있다. 순손실이 발생한 가운데 어음 등으로 외상거래 한 항목인 매입채무는 2022년 대비 1484억원(4719억원→3235억원)이나 줄어든 반면, 매출채권은 이 기간 2165억원(1조3444억원→1조5609억원)이나 늘면서 운전자본(매출채권+재고자산-매입채무) 부담이 1조1651억원에서 1조4676억원으로 3025억원이나 확대된 까닭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경섭 상무가 유동성 확보를 위해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서지 않겠냐는 것이 시장의 시각이다. 현금성자산 대비 차입금과 투자금 규모가 3배나 넘는 가운데 올해도 수주 낭보를 알리고 있긴 하지만 내실 없는 외형 성장만 거듭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HD현대미포 관계자는 "이경섭 상무는 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에서 계속 근무하며 경험을 쌓은 재무 전문가"라며 "현금성 자산 대비 차입금과 CAPEX가 많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이경섭 상무가 재무구조를 안정화 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 건설부동산 포럼
Infographic News
월별 M&A 거래대금 추이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