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한국콜마가 지난해 매출 2조원을 돌파하면서 역대 최대 매출을 갱신했다. 국내 화장품 영업망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와 더불어 자회사 실적 개선이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1554억원, 1366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5.5%, 영업이익은 86.4%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같은 기간 순이익은 마이너스(-) 41억원에서 26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한국콜마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배경에는 국내 화장품 영업망을 확대한 영향이 컸다. 구체적으로 중국 정부가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한 덕에 인디브랜드 주문이 급증했다. 실제 작년 3분기 한국콜마 국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186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1억원으로 26% 증가했다.
연결 자회사인 연우와 HK이노엔도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2022년 7월 한국콜마에 편입된 연우는 국내외 판매가 급증하면서 작년 3분기 기준 매출이 6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48억원에서 1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HK이노엔의 경우 작년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156억원, 22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0.9% 증가한 수치다.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인 케이셉이 호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국내 화장품 영업망을 확대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고른 성장을 할 수 있었다"며 "자회사인 연우, HK이노엔 등 수익성을 개선하면서 영업이익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