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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역대 최대 배당…주주불만 잠재울까
유범종 기자
2024.01.26 08:32:46
호실적 바탕 결산배당 494억…레고켐 인수 불만 해소 목적도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5일 15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리온 본사 전경. (제공=오리온)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오리온이 역대 최대 규모의 배당에 나섰다.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와 통합원가관리 노력으로 안정적인 수익 성장을 가져간 것이 바탕이 됐다. 오리온은 향후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을 확대하는 정책을 이어갈 방침이다. 시장에선 이번 오리온의 고배당 결정이 최근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레고켐바이오) 인수를 위한 대규모 현금 유출로 쌓인 주주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측면도 내포돼 있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오리온은 25일 이사회를 열고 주당 1250원(보통주 기준)의 2023년 결산배당을 결정했다. 총배당액은 494억원으로 전년 376억원(주당 950원) 대비 31.4% 늘렸다. 특히 오리온이 배당 공시를 시작한 2017년 이후로 가장 많은 금액이다.


오리온 결산배당 추이. (출처=금융감독원)

오리온이 이처럼 고배당을 실시할 수 있었던 것은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오리온은 작년 닥터유와 마켓오네이처 등 인기 브랜드를 필두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쳤고 생산효율향상과 제조원가 관리에도 집중하며 외형과 수익을 모두 잡았다. 나아가 전통적인 해외 텃밭인 중국을 비롯해 베트남과 러시아 등에서도 현지화된 신제품 출시와 설비투자를 이어가며 실적 호조에 톡톡한 힘을 보탰다.


그 결과 오리온의 작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연결기준 2조1440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217억원보다 6% 확대됐다. 실질적인 수익지표인 순이익도 같은 기간 2348억원에서 2709억원으로 15.4% 늘어났다. 이익잉여금 역시 2022년 말 9630억원에서 작년 3분기 말 1조1106억원으로 1476억원 늘었고 이는 배당을 늘리는 기초재원으로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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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선 이번 배당 확대가 최근 레코켐바이오 인수로 불만이 쌓인 주주들을 달래기 위한 목적도 포함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오리온은 이달 15일 자회사이자 해외 계열사인 팬오리온코퍼레이션(팬오리온)을 내세워 바이오기업인 레고켐바이오 지분 25.73%를 인수했다. 이번 인수에 투입하는 자금만 5485억원에 달해 주주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식품사업으로 성장해온 오리온이 이종사업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면서 향후 경영실적과 재무안정성이 훼손될 수 있어서다. 인수 발표 뒤 오리온의 주가는 곧바로 21.23% 급락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오리온의 레코켐바이오 인수가 이종사업 투자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컸던 부분은 사실"이라며 "이번 고배당 정책은 실적 호조의 영향도 컸지만 레고켐바이오 인수로 쌓인 투자자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측면도 있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작년 경영실적 호조에 따라 배당금을 큰 폭으로 높였다"라며 "향후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성장과 배당재원을 확보해 배당을 늘리는 정책을 펼쳐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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