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신중해지는 애널리스트들
2024년 테슬라의 주가 상승세는 이어질까요?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의 내년에 대해 다소 어둡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튜더 피커링 홀트 앤 코(Tudor, Pickering, Holt & Co.)의 매트 포티요 애널리스트는 "인센티브의 상실은 테슬라의 추가 가격 인하의 위험을 더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테슬라의 전기차 중 일부는 2024년에 미국과 일부 유럽 국가에서 더 이상 정부 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 될 예정입니다.
이런 의견은 매트 포티요에 한정된 이야기는 아닙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의 테슬라에 대한 평균 4개 분기의 매출 전망치는 12개월 전보다 55% 이상 하락했습니다. 2024년 매출 전망치 역시 같은 기간 동안 43% 떨어졌습니다.
"전기차 전환에 소극적"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위기인데요. 왜일까요?
코웬의 제프리 오스본 애널리스트는 "전기차의 평균 가격은 2022년 이후 약 21% 하락했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전기차로의 전환에 소극적"이라며 "배터리 신뢰성, 충전소 부족, 완충에 걸리는 시간 등을 극복하기 어려운 장애물로 꼽았다"고 전했습니다.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열성적인 얼리어답터 그룹들은 이미 전기차를 구매한 반면, 주류 구매자들은 높은 가격과 초기 단계인 전기차 생태계를 경계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테슬라 주가 움직임은?
테슬라의 주가는 19일(현지시간) 2.04% 오른 257.22달러로 정규 장을 마쳤습니다. 최근 1개월 동안 테슬라의 주가는 약 9% 오르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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