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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인사 키워드 '안정·미래· 속도'
김민기 기자
2023.11.30 08:12:01
삼성 새로운 먹거리 찾는 '미래사업기획단' 기대감 높아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9일 18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한종희 부회장과 경계현 대표의 '투톱 체제'를 유지하면서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하는 내용의 2024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한 27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직원들이 점심식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3.11.27/ⓒ뉴스1

[딜사이트 김민기 기자] 삼성의 이번 인사 키워드는 '안정' '미래' '속도'다. 올해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2024년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는 변화보다 안정을 택했다. 하지만 과거 이건희 선대회장이 추진했던 신수종 사업을 연상케 하는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해 미래를 대비했다. 임원 인사에서는 39세 상무와 46세 부사장을 배출하며 차세대 주자들을 전진 배치했다.


'관록'의 한종희·경계현 투톱 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젊은 피'를 대거 수혈해 안정 속 변화를 조화롭게 구현했다. 특히 권오현 전 삼성전자 회장과 함께 반도체 신화를 일궈냈던 전영현 삼성SDI 부회장이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 오면서 그룹 차원의 다양한 사업을 발굴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9일 삼성전자는 부사장 51명, 상무 77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4명 등 총 143명에 대한 2024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지난해 승진자 187명에 비해서는 축소된 규모다. 사장단 인사가 대부분 유임하면서 자리가 부족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회사 측은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지속적인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며 "미래 성장 동력 강화를 위해 소프트웨어와 신기술 분야 인재를 다수 승진시키고, 젊은 리더와 기술인재 발탁을 통한 세대교체도 가속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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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삼성전자는 사장단 인사를 통해 DX부문(모바일·가전)을 담당하는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과 DS부문(반도체) 담당하는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을 유임, 2인 대표체제를 유지하는 선택을 했다.


저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유임한 이유는 사장단 능력보다는 전반적인 글로벌 시장 수요 침체 영향이 실적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봤기 때문이다. 또 4분기부터 반도체 감산효과가 더해지면서 내년 상반기가 지나면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만큼 조직을 흔들기보다는 내실을 갖추는 데 주력했다.


실제 DS부문의 각 사업부장(사장)도 모두 자리를 지켰다.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사장),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 체제를 이어간다는 의미다.


또 이재용 회장의 사법리스크가 이어지는 만큼 사업지원TF 체제도 유지하면서 내년을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다만 2024년 인사에서 사장단이 대거 유임되고 현 사장들의 임기도 대부분 공식 종료되는 만큼 2025년에는 대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올해 인사는 변화를 위한 징검다리 인사로 보는 시각도 많다.


무엇보다 전영현 삼성SDI 이사회 의장(부회장)이 미래사업기획단장을 맡으면서 삼성전자로 복귀하면서 3인 부회장 체제(한종희·정현호·전영현)가 됐다. 삼성그룹 내 최고 '기술통'으로 손꼽히는 전영현 부회장에게 삼성의 미래를 맡긴 것이다. 전 부회장은 권오현 전 회장과 옛 삼성 미래전략실 주요 인사들로부터 두루 신뢰받았던 흔치 않은 인물 중 하나다. 실력뿐 아니라 인성이나 성품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 인물로 이번 인사에 대한 내부 기대감도 높다.


최근 글로벌 IT 시장이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대변혁기에 돌입하고 AI혁명이 가시화되면서 AI생태계 내에서 새로운 기회와 도전이 시작되는 만큼 미래사업기획단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장단 인사가 안정을 택했다면 부사장급 이하 임원 인사는 '젊음'과 '다양성'이다. 성과주의 원칙을 앞세워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 등 능력있는 젊은 인재를 과감히 발탁해 삼성의 인재 경영 철학이 반영됐다.


이번 인사에서 40대 부사장 승진자 중 최연소자는 황인철 MX사업부 모바일플랫폼센터 담당임원이다. 1977년생으로 만 46세인 황 부사장은 풍부한 S/W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빅스비 엔진 고도화와 온디바이스 AI(인공지능) 상용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 받았다. 그는 생성형 AI에 대한 전문성이 높아 향후 혁신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성 부사장 발탁도 눈에 띈다. 정혜순 DX부문 MX사업부 프레임원크개발팀장 부사장의 나이는 48세다. 그는 갤럭시 스마트폰의 최적 S/W 솔루션을 기획/개발하며 제품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사용자 환경 맞춤 기능인 Good Lock 등을 개발해 제품 차별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편 삼성은 상근고문 제도를 대폭 축소해 비용을 절감하고 경영 효율화를 높일 예정이다. 통상 사장급·부사장급 중에서도 기여도가 큰 일부 퇴직자에게 제공되는 혜택으로 사장 재임 시절 급여의 70~80% 수준을 지급받고 사무실과 비서, 차량, 법인카드, 골프회원권 등이 제공된다. 통상적으로 1~3년의 임기가 주어지지만 최대 5년까지 위촉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비상근의 경우 2년 정도 급여가 80% 정도 나가는데 상근의 경우는 기존 급여랑 비슷한 수준으로 나간다"면서 "이번에 상근을 거의 없애면서 비상근이 돼 급여가 다 80% 수준으로 내려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고문은 상생협력센터로 가면서 급여는 80% 정도로 줄더라고 차량을 지급해 줬는데 이번에는 상생협력센터로 보내는 고문도 기존 20~30명에서 10명 정도 줄인다"면서 "임원들도 갑작스런 제도 축소에 고민이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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