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의 첫 번째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인 '이지스 청년주택 제1호 리츠'가 이달 준공을 마치고 임차인 모집에 나선다. 당초 이지스운용은 지난 5월초 공사를 매듭지을 예정이었지만 시멘트 부족 사태로 인해 두 달 가량 사업계획이 지연됐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이지스 청년주택 제1호 리츠의 편입자산인 '천호역 청년안심주택'의 준공을 앞두고 있다. 임차인 모집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이달 안으로 공사를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이지스 청년주택 제1호 리츠는 이지스자산운용에게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지난 2018년 6월 리츠 AMC(자산관리회사) 라이센스를 획득한 후 처음으로 선보인 리츠이기 때문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19년 4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이지스 청년주택 제1호 리츠의 영업인가를 받으며 리츠 비즈니스가 본궤도에 올랐음을 알렸다.
이지스청년주택제1호리츠의 실물자산인 천호역 청년안심주택의 정식 명칭도 확정됐다. 시공사가 진흥기업과 효성중공업이라는 점을 고려해 '천호역 효성해링턴 타워'로 정했다. 두 건설사 모두 효성그룹의 계열사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브랜드로 사용하고 있다.
당초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5월 3일까지 천호역 효성해링턴 타워의 준공을 매듭지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레미콘의 핵심 재료인 시멘트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공기가 지연됐다. 올해 초 시멘트 업계의 설비보수 일정이 겹치면서 시멘트 생산량이 급감한 영향을 받았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준공 시점에 맞춰 임차인 모집에도 나섰다. 최근 천호역 효성해링턴 타워 임차인 모집공고를 내고 관련 절차에 착수했다. 지난 5일(3일~ 7일)에 걸쳐 접수한 청약신청을 토대로 이달 10일 서류심사대상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어서 서류검토, 당첨자 사전점검, 계약 체결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다음 달 중순부터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천호역 효성해링턴 타워는 서울 강동구 성내동 87-1번지 외 12필지에 위치한다. 대지면적 5893㎡(약 1783평)에 지하 7층~ 지상 32층 규모로 아파트 및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전체 900가구 가운데 636가구가 공공지원 민간임대로 배정된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달 안으로 천호역 효성해링턴 타워의 준공을 끝내고 본격적인 공급 일정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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