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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트로닉스, 9년 만에 열린 FI 엑시트 기회
김태호 기자
2023.06.22 06:30:19
2017년 코오롱인베스트·아주IB 등 투자...멀티플 2.5배↑ 예상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1일 10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태호 기자] 전력반도체 제조업체 '시지트로닉스'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함에 따라 이 회사에 투자한 재무적투자자(FI)들도 9년 만에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초기 단계 투자한 FI들은 2.5배 이상의 투자배수(멀티플)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시지트로닉스'는 내달 3~4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는 구주매출 없이 전량 신주를 발행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총 주식수의 약 20%인 90만주를 새로 발행할 예정이다. 


시지트로닉스가 코스닥 문턱에 근접하게 되면서 FI들의 투자회수(엑시트) 기회도 열렸다. 회사는 전력반도체 등 특수 반도체 소자 및 재료 제작 기술력을 앞세워 지난 2014년부터 9차례에 걸쳐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 총 21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FI 중에선 코오롱 계열 벤처캐피탈인 코오롱인베스트먼트의 지분이 가장 많다. 창업자 심규환 대표(상장후 기준 23.49%)에 이은 2대주주(12.76%)에 올라있다. 지난 2017년 약 20억원 규모의 첫 투자를 단행한 이후 2020년(15억원)과 2021년(30억원) 두차례에 걸쳐 후속투자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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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투자부터 참여한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상장 후 10.19%의 지분을 보유한 3대주주 자리에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메디치인베스트는 지난 2014년부터 약 9년간 시지트로닉스와 동행하며 총 70억원을 투자했다. 이중 2014년 '중소중견녹색성장사다리' 펀드를 통해 투자(15억원)한 지분은 펀드만기가 임박하면서 2020년 타임폴리오운용 등에 매각했다. 


이밖에 ▲산업은행(2014년 15억원) ▲아주IB투자(2017년 10억원)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2021년 20억원) ▲유안타증권(2021년 10억원) ▲기술보증기금(2021년 10억원) 등이 FI로 참여했다. 2014년 투자한 네오플럭스(현 신한벤처투자)는 구주매각으로 회수를 마친 상태다.


시지트로닉스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면 FI들의 엑시트가 본격화 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초기 단계 참여한 FI들의 지분매각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20억원을 투자한 '코오롱 소재부품 2014-2호'(약정총액 430억원)는 오는 10월 만기를 앞두고 있다. 같은해 10억원을 투자한 아주IB투자의 '중소·벤처 해외진출 지원 펀드'(약정총액 500억원)도 오는 8월 만기를 맞는다.


초기 단계 투자한 벤처펀드의 경우, 괄목할 만한 투자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RCPS 발행 당시 시지트로닉스의 투자 후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은 200억원 내외다. 현재 상장 후 시가총액은 811억~901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FI들이 투자한 이후 추가 투자가 단행될 때 마다 지분이 희석된 점을 감안하면, 약 2.5배 이상의 멀티플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후기 단계 투자한 FI들은 곧바로 엑시트에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태다. 펀드 만기가 오는 2026~2029년으로 설정돼 자금운용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초기 단계 투자한 FI들이 잇따라 지분매각에 나설 경우 오버행(대규모 잠재 매도물량) 이슈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시지트로닉스의 투자 후 밸류에이션은 2020년 4월 370억원, 2021년 말 560억원 등을 기록한 바 있다. 


벤처투자 업계 관계자는 "전력반도체 시장은 이제 막 개화하고 있어 시지트로닉스가 추가 성장할 가능성도 충분히 열려 있는 상황"이라며 "2020년 이후 투자한 펀드는 수익률을 더욱 높이기 위해 당장 엑시트에 나서기 보다는 추가 성장에 베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시지트로닉스는 IPO를 통해 확보하는 자금을 전력반도체 양산 등에 투입해 실적을 개선할 계획이다. 회사는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81% 증가한 263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반기부터 실리콘(Si) 제품군 생산용량(Capa)은 기존 1만5000매에서 2만1000매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부터는 전력반도체 매출도 새롭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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