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국내기업들의 마케팅 기법이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구분한 차별화 전략으로 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두 세대의 나이차이가 최대 20년 가까이 벌어진 만큼 구매력과 소비전략이 극명하게 다르단 이유에서다.
이승창 한국항공대 경영학과 교수는 20일 딜사이트가 개최한 '소비양극화 시대...B2C와 브랜드 전략' 유통포럼에 참석해 "코로나19 이후 소비 행태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연간 소득이 최고·최하 위치에 있는 인구의 소비는 여전히 확대되고 있지만, 중간 계층에선 지갑을 닫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승창 교수는 소비양극화의 원인으로 ▲온라인·모바일 쇼핑의 진화 ▲1인 가구의 증가 ▲MZ세대의 출현과 성장 ▲중산층의 감소 ▲소득불균형 심화 ▲코로나19로 인한 변화의 가속화 등을 지목했다.
이 교수는 소비양극화를 대응하기 위해 M세대와 Z세대를 구분한 마케팅 대응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국내 기업들이 최근 MZ세대가 부상하면서 이들을 묶어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M과 Z세대를 구분해서 마케팅 기법을 달리하는 대응 전략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MZ세대란 1980년대 초~2000년 초 출생한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를 아우르는 말이다. 올해 나이를 고려하면 20대 초반부터 40대 초중반으로, 나이 격차가 20년 정도 난다. 즉 현재 소비의 핵심인 밀레니얼(M)세대와 극단적인 절약과 동시에 가치소비를 즐기는 Z세대를 구분해 이들의 구매력과 소비전략에 맞는 전략이 필요하단 것이다.
이 교수는 먼저 소비층의 핵심 나이대인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과 이들에 대한 마케팅 변화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밀레니얼 세대는 기본적으로 소비를 즐겁고 중요한 활동으로 인식한다"며 "순수 온라인채널보단 오프라인 매장이 복합된 쇼핑몰을 선호하고 매장을 방문하기 전 구매품에 대한 정보를 인식하고 있지만 의외로 즉흥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때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장 판매직원에게 Peer그룹의 객관적 조언자의 역할을 기대하고, 자신의 경험을 적극적으로 공유한다"고 전했다.
이에 그는 밀레니얼 세대의 가치와 구매의사 결정 과정을 반영해 마케팅 기법이 진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오프라인 매장의 역할과 전개방식이 변화해야 하며 매장 영업조직(sales force)의 모델 역시 변모해야 한다"며 "즉흥성에 대해 대응(Timing marketing) 전략과 Peer그룹 대상의 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교수는 Z세대의 경우 극단적인 절약(짠테크)과 동시에 사치소비 등의 구매행동을 보인다고 지목했다. 예컨대 점심은 편의점에서 값 싼 도시락으로 때우며 해외여행, 캐리어 수용복 등 가치소비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다는 것이다. 이에 그는 ▲모바일·AI를 적극 활용하는 디지털 마케팅 ▲완전 초저가 상품의 개발과 프로모션 ▲이종의 베스트 브랜드와 협업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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