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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산캐피탈, 금리 상승기 이자수익 2배↑
박성준 기자
2023.05.25 08:43:40
물류센터 매각, 영업외수익 145억원 인식
이 기사는 2023년 05월 24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료=한국자산캐피탈 분기보고서)

[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한국자산신탁의 자회사인 한국자산캐피탈이 최근 부동산 침체 상황에도 불구하고 고금리 상황을 활용해 실적방어를 이뤄냈다. 여신전문금융회사인만큼 영업수익의 대부분이 이자수익에서 나오는 데 한국자산캐피탈은 지난해 말 이자수익이 전년 대비 두 배 가량 늘었다. 이러한 흐름은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지고 있다. 자산매각을 통한 영업외수익으로 순이익 지표도 개선했다.


23일 한국자산캐피탈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영업수익(매출)은 189억원, 영업이익은 9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144억원 대비 31.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9억원에서 5.2% 줄었다.


영업수익이 늘어난 배경에는 이자수익의 증가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 1분기 한국자산캐피탈의 이자수익은 약 171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분기 이자수익은 123억원으로 집계됐다. 비교해보면 전년 대비 약 39% 이자수익이 증가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초 기준금리가 급등하기 전 상황이 반영돼 이자수익의 차이가 벌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요인에는 영업비용의 증가가 컸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99억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 49억원 대비 두 배 수준으로 증가한 규모다. 금리 상승으로 이자수익이 늘어난 만큼 이자비용의 지출도 늘어난 탓이다. 이외에도 대출채권 비용인 대손상각비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각종 판관비 증가도 이익률을 감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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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한국자산신탁과 마찬가지로 한국자산캐피탈의 순이익은 급증했다. 한국자산캐피탈은 1분기 순이익은 169억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 74억원 대비 128% 늘어난 수치다. 순이익 증가는 영업외이익이 대부분을 거들었다. 한국자산캐피탈의 영업외이익은 지난 기간 거의 전무한 수준이었는데 올해 1분기에만 갑자기 145억원이 잡혔다.


이는 한국자산캐피탈이 관계회사의 자산매각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으로 풀이된다. 한국자산캐피탈은 지난해 말 기준 카임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신탁13호의 지분 24.16%를 보유해 관계회사로 두고 있다.


이 회사는 특수목적회사 케이피로지스틱PFV를 통해 인천 서구 원창동의 물류센터를 보유했다. 케이로지스틱PFV는 이 물류센터를 지난해 말 준공해 선매입 계약한 외국계 자산운용사 브룩필드에 매각했다. 매각수익을 올해 1분기 인식하면서 한국자산캐피탈의 영업외이익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자산캐피탈의 재무건전성 지표는 모두 우량한 편이다. 올해 1분기 부채비율은 71%로 지난해 말 72%대비 소폭 개선했다. 자산과 부채가 모두 늘었지만 자산의 증가폭이 더 컸다.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자본적정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인 조정자기자본비율은 올해 1분기 56.8%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이 현행 규제상 7% 이상을 요구하는 만큼 한국자산캐피탈은 이미 충분한 수준이다.


유동비율 역시 올해 1분기 394%로 지난해 말 284%보다 110%포인트 개선됐다. 1개월 이상 연체채권 비율도 2021년부터 3년 연속 0.01%를 유지 중이다.


신탁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아직 남아있는 상황에서 한국자산캐피탈은 낮은 연체율과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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