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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CET1비율 첫 12%…증권사 인수 자신감
이성희 기자
2023.04.27 08:05:13
자회사 인수 시 비율 하락 불가피…"떨어지더라도 빠른 회복 가능"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6일 16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 제공=우리은행

[딜사이트 이성희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처음으로 보통주자본(CET1)비율이 12%를 넘어서면서 타 은행지주 대비 열위였던 자본건전성은 물론 주주환원 우려에서 벗어나게 됐다. 지주사 출범 후 당초 계획을 훨씬 앞당겨 처음으로 달성한 수치이지만 향후 증권사 등 자회사 인수를 계획하고 있어 CET1비율 12%가 지속가능할 지 여부에 대한 물음표도 남는다.


26일 우리금융지주에 따르면 1분기 잠정실적 기준 CET1비율은 12.1%로 전분기 대비 0.5%포인트(p) 개선됐다. 2019년 1월 우리금융 지주사 출범 이후 CET1비율이 12%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범 원년인 2019년말 8.39%에서 2020년 10.00%, 2021년 11.43%, 2022년 11.57%를 기록하며 지속 상승 추세를 나타냈고 올 1분기말 12%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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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2024년말에야 CET1비율이 12%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지만 1분기만에 달성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라는 당국의 압력에서도 한결 자유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당분간 대출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당분간 위험가중자산(RWA)도 관리 가능한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우리금융 측은 "환율 상승 및 벤처캐피탈사 인수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인 자본관리를 지속 추진한 결과 보통주자본비율이 12%를 상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도 우리금융의 CET1비율 개선을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이익 시현, 리스크 관리뿐만 아니라 대출성장 부진, 금리 하락에 따른 효과도 존재하지만 경쟁사보다 우리금융지주가 자본비율 관련 우려가 더 컸다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긍정적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다만 우리금융이 추진하고 있는 증권사 등 자회사 인수 과정에서 자본비율 하락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국기업평가는 우리금융이 우리벤처파트너스(옛 다올인베스트먼트)를 인수한 뒤 발간한 보고서에서 "비은행 자회사 인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무부담이 우리금융지주에 미칠 영향에 대해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성욱 우리금융 부사장(CFO)은 연초 컨퍼런스콜을 통해 증권사 인수로 인한 CET1비율의 일시적 하향 가능성에 대해 "현재 11.5% 수준으로 10.5%를 하향하려면 위험가중자산 기준 20조원 규모의 대형증권사를 인수하는 것을 가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형증권사의 경우 0.5~0.6%p 수준의 영향이 있을 예정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10.5%를 하향하는 것은 어려운 가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중형증권사 인수 시 현재 CET1비율보다 최소 0.5%p 이상 올라야 안정적으로 12%대를 유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가 목표로 삼았던 시기보다 훨씬 빠르게 CET1비율 12%를 달성했다"며 "비은행 계열사 인수 여부에 따라 자본비율이 변동성은 있을 수 있지만 떨어지더라도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당기순이익 극대화를 통해 자본금이 증대한 가운데 외화 익스포져 관리를 통한 위험가중자산은 감소하면서 자본비율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며 "위험가중자산 관리를 위해 우량자산을 늘린 것도 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이중레버리지비율 100% 수준으로, 출자 여력이 있어 현재 CET1비율로도 우리벤처파트너스보다 덩치가 더 큰 증권사 인수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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