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강준열 전 크러스트 대표가 사재를 투입해 클레이(KLAY)코인 1500만원어치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 전 대표가 현재까지 매입한 클레이는 현재 시세 기준 약 1억5000만원어치에 달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강 전 대표는 지난달 말 크러스트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지난 26일 사재를 투입해 약 1500만원어치에 해당하는 4만8876클레이를 매입했다. 앞서 강 전 대표는 지난해 10월부터 크러스트 급여와 사재를 출연해 향후 1년 동안 매월 클레이를 매입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클레이의 시세가 꾸준히 하락하자 민심달래기에 나선 모습이다.
당초 업계에서는 강 전 대표가 크러스트 대표직을 사임하면서 클레이 매입 역시 중단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행보는 올해 10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클레이튼 거래 내역 탐색기인 '클레이튼스코프'를 통해 강 전 대표의 지갑을 살펴보면 지난해 10월 6만3388클레이, 11월 9만1610클레이, 12월 10만2606클레이, 1월 12만5499클레이, 2월 5만9125클레이를 꾸준히 매입했다. 이어 3월에도 4만8876개를 추가 구매했다. 6개월 동안 총 49만1104개의 클레이를 사들인 셈이다. 지난해 10월 해당 지갑에서 첫 트랜잭션이 발생한 후 현재까지 입금 외에 출금 기록이 없는 것으로 보아 강 전 대표는 클레이 매입 후 해당 지갑을 통해서는 매도를 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31일 현재 클레이의 시세인 300원으로 계산해보면 강 전 대표가 매입한 클레이의 총액은 약 1억4700만원어치다.
다만 지난 1월까지 매입 수량이 늘었다가, 대표직을 사임한 2월부터는 절반 이하로 줄어든 모습이다.
강 전 대표가 앞으로 클레이를 얼마나 더 매입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클레이튼 재단 측은 "강 전 대표(영문명 조슈아)가 크러스트 소속일 때 클레이튼 생태계를 위해 작년 10월부터 12개월간 매입을 진행한다고 했다. 개인 사재로 매월 매입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향후 얼마나 구매할지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강 전 대표가 꾸준히 시장에서 클레이를 사들이고 있음에도 클레이 시세는 큰 변화가 없는 모습이다. 가장자산 정보 플랫폼인 쟁글에 따르면 지난 3개월 간 클레이의 시세는 최저 196원, 최고 406원이었으며, 지난 1개월 사이에는 300원대에서 박스권을 형성 중이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