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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하는 프로젝트들..."생태계 안정적" 강변
김가영 기자
2023.03.09 08:09:29
⑤ 재단 측 클레이튼 디파이 생태계 나쁘지 않아..."크러스트 투자건 책임 無"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7일 17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표 블록체인인 클레이튼이 메인넷을 출범한 지 4년이 흘렀다. '국산 블록체인'으로 유명세를 타고 지난해에는 NFT(대체불가능한 토큰)와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서비스) 플랫폼으로 잠깐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개발된 여러 프로젝트가 사기성으로 논란을 빚은 데다 클레이의 시세 역시 최고가 대비 수십 퍼센트 하락한 상태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클레이튼 사업 주관 업체를 매년 바꾸고 있다. 딜사이트는 클레이튼의 지난 4년 간의 성과와 과제를 살펴봤다. <편집자주>
6일 서울 강남구 크러스트유니버스에서 열린 클레이튼 재단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왼쪽부터) 이윤호 비즈니스 및 거버넌스 책임자, 존조 마케팅 팀장, 서상민 클레이튼 재단 이사장, 이지훈 전략 및 토크노믹스 책임자, 김정현 기술 및 개발 책임자 (사진=김가영 기자)

[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카카오가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이탈하거나 사업을 제대로 운영하지 않는 프로젝트가 늘어나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클레이튼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쳤거나 크러스트가 직접 투자한 주요 프로젝트가 다수 빠져나간 상태다. 그러나 클레이튼 재단은 클레이튼 디파이 규모 등은 나쁘지 않다며 낙관하고 있다.


현재까지 클레이튼을 떠난 업체는 대체불가능한토큰(NFT) 프로젝트인 메타콩즈, 벨리곰, 클레이시티 등 클레이튼의 '블루칩' 이라고 불렸던 프로젝트 들이다. 메타콩즈는 이두희 대표가 이끄는 에듀테크기업 '멋쟁이사자처럼'이 개발한 프로젝트다. 메타콩즈는 지난해 NFT보유자들을 대상으로 체인 변경 투표를 진행했으며 96.7%의 찬성으로 클레이튼에서 이더리움으로 체인을 변경하게 됐다.


벨리곰은 롯데홈쇼핑에서 발행한 NFT로 롯데월드, 롯데백화점, 롯데면세점, 롯데시네마 등 다양한 롯데 계열사들과 적극적으로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클레이튼 기반 프로젝트였다. 그러나 벨리곰은 레이어2 블록체인인 폴리곤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클레이시티는 크러스트로부터 클레이로 투자를 받은 프로젝트임에도 불구하고 폴리곤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름도 오브시티(OrbCity)'로 리브랜딩 했다. 이외에도 클레이에이프클럽 역시 체인 변경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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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만이 아니라 클레이튼 기반 주요 디파이(탈중앙화 금융서비스, De-Fi) 서비스들도 러그풀(Rug-pull, 투자금 편취를 목적으로 자금을 모은 뒤 잠적하거나 사업을 중단하는 방식)을 하거나 사업 중단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로노스다오, 크롬 파이낸스가 대표적이다. 또 다른 디파이 서비스인 클랩 파이낸스는 최근 서비스 불안정으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진 상태다. 해당 디파이 서비스들은 크러스트가 직접 투자를 한 곳이어서 투자 후 후속 관리가 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는 목소리도 크다.


이러한 상황에도 정작 클레이튼 재단 측은 생태계 규모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6일 서울 강남구 크러스트유니버스에서 열린 클레이튼 재단 기자간담회에서 서상민 클레이튼 재단 이사장은 "클레이튼은 출범 당시 초기에는 중앙화 전략으로 운영하면서 생태계 안정화 작업을 하고, 이후 점진적으로 탈중앙화 하는 것을 목표로 로드맵을 짰다"라며 "지난해부터는 탈중앙화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크러스트에서 재단으로 사업이 이관된 것이며, 재단이 아닌 거버넌스 카운슬(GC)의 권한이 확대됐다"고 지금까지의 상황을 설명했다. 


주요 NFT와 디파이 프로젝트의 이탈 및 사업 중단 상황 발생에도 탈중앙화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서 존조 마케팅 팀장은 "디파이 정보 플랫폼인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TVL기준 클레이튼은 15위다. 온체인 거래량으로는 14위다. 객관적인 수치들로 보면 디파이 생태계가 활발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지훈 전략 및 토크노믹스 책임자는 "(러그풀이나 사업중단을 한) 해당 프로젝트들은 클레이튼 재단이 아닌, 크러스트가 투자를 한 곳이기 때문에 재단이 답변드릴 수 있는 내용은 없다"라면서도 "앞으로 재단은 재정적인 지원보다는 마케팅이나 자문, 네트워킹 등 비재정적으로 지원을 해주려고 한다"고 강변했다. 


재단 측에서는 앞으로 클레이튼 생태계 확장에 대해 낙관적인 해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클레이튼의 상황이 좋지 않다고 보고 있다. 여러 레이어1, 레이어2 블록체인들이 경쟁적으로 출시되고 있는데다, 다수 프로젝트가 클레이튼을 이탈하면서 클레이튼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크러스트로부터 투자를 받은 한 업체 관계자는 "크러스트는 투자 집행 후 수개월 동안 제대로 소통한 적도 없을 뿐만 아니라, 기술이나 마케팅 등 어떤 것도 지원하거나 관리를 하지 않았다"라며 "우리도 다른 블록체인으로 이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한 블록체인 컨설팅 업체 관계자는 "크러스트가 한때 클레이튼의 탈중앙 운영을 위해 출범했으나 커뮤니티의 신뢰를 잃는 행위를 다수 했고, 이 과정에서 클레이튼 커뮤니티를 대변해야 할 때 크러스트는 클레이튼을 대변하는 주체가 아니다라고 변명했다"며 "이번에는 재단이 크러스트가 저지른 문제는 재단이 책임질 수 없다고 주장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제대로 책임지거나 관리하는 주체가 없기 때문에 클레이튼 생태계가 현재의 상태까지 오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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