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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DB손보맨 용퇴…정종표 단독 체제 과제는
박안나 기자
2023.03.10 08:00:21
보험업계 최장수 CEO 김정남 부회장 대표직 사임…세대교체 가속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9일 11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정남 DB손해보험 부회장(왼쪽)과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

[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보험업계 최장수 CEO로 꼽히는 김정남 DB손해보험 대표이사 부회장이 대표직을 내려놓는다. 지난해 말 김 부회장과 함께 각자대표체제를 구축한 정종표 대표이사 사장의 단독 체제로 DB손해보험을 이끌 예정이다.


13년간 이어온 김정남 대표체제가 막을 내리고 정종표 단독체제가 출범하면서 최근 금융권의 세대교체 행렬에 DB손보 역시 동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9일 DB손보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오는 23일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뒤 DB그룹 보험그룹장 업무에 전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DB그룹은 지난해 말 보험그룹, 금융그룹, 제조서비스그룹 등 3개의 그룹으로 나눠 사업구조 개편을 단행했다. 각 그룹장으로 전문성을 보유한 내부 인재를 앉혔는데, 김 부회장은 30년 넘게 보험업계에 몸담은 전문성을 인정받아 보험그룹장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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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보는 "김정남 부회장은 2023년 3월23일 일신상의 사유로 사내이사를 사임할 예정"이라며 "대표이사 자리에서는 물러나지만 풍부한 사업 경험과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험그룹장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험 '최장수 CEO' 김정남 체제 막 내려


김 부회장은 1952년 태어나 1979년 동국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같은 해 동부고속에 들어가며 DB그룹에 입성했다. 이후 1984년 DB손보(당시 동부화재)로 자리를 옮겼고 40년째 DB손보맨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DB손보에서 경영지원실장 상무, 신사업부문장 부사장 등을 거쳐 2010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평사원으로 입사해 대표이사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2010년 대표에 오른 뒤 13년째 대표이사직을 유지하고 있는 보험업계 최장수 대표이사다.


김 부회장이 대표이사에 오르기 직전인 2009년 DB손보의 자산규모는 10조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말 기준 64조원까지 불었다. 같은 기간 원수보험료 역시 약 4조원에서 16조원까지 증가했다.


김 부회장은 이와 같은 경영성과를 인정받아 2021년 무려 5번째 연임에 성공했고 2024년 3월까지 3년의 임기를 부여받았다. 임기가 1년가량 남았음에도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으면서 13년간 이어진 김정남 대표체제는 막을 내리게 됐다. 지난해 12월 김 부회장과 함께 각자대표로 선임된 정종표 대표이사 사장이 DB손보를 진두지휘하게 된다. 


◆정종표 체제 '세대교체'…글로벌 사업 속도


보험업계 원로로 꼽혔던 김 부회장이 물러나고 정 사장 단독대표체제가 꾸려지면서 자연스럽게 DB손보의 세대교체가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 사장은 1962년생으로 1952년 출생한 김 부회장보다 10살 어리다. 70대였던 대표이사 연령대가 60대로 확 낮아지는 것이다. 김 부회장이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으면서 공석이 된 사내이사 자리는 남승형 부사장이 채우게 된다. 남 부사장은 1968년생으로 DB손보에서 경영지원실장을 맡고 있다. 


이에 더해 사외이사 신규선임까지 이뤄지면서 DB손보의 이사회 평균연령이 대폭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DB손보는 이달 26일 임기가 끝나는 문정숙 이사의 후임으로 전선애 중앙대 국제대학원 학장(62세)을 내정했다. DB손보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2인과 사외이사 3인으로 구성된다. 기존 이사회에는 사내이사인 김 부회장(73세)과 정 사장(63세), 사외이사인 최정호 이사(71세), 문정숙 이사(70세), 정채웅 이사(72세) 등이 활동하고 있다. 이사진 평균 연령은 70세에 육박한다. 


김 부회장의 뒤를 잇게 된 정 사장은 DB손보의 해외영토 확장에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1월 정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해외사업 강화를 향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그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신흥시장에 진출하고 앞서 진출한 지역의 사업을 키워 해외사업을 본격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정 사장의 의지는 최근 베트남 보험사 인수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 DB손보는 지난 2월 베트남 손보사인 VNI(Vietnam National Aviation Insurance)를 인수했다. VNI는 2008년 설립됐으며 최근 5년간 높은 성장률과 수익성을 기록했다. 베트남 손해보험시장에서 점유율 10위를 차지한 우량 보험사로 꼽힌다.


DB손보는 "베트남이 보유한 높은 경제 성장성과 젊은 인구구조, 대외 개방도, 인도차이나반도에 인접한 지리적 이점 등을 고려하면 동남아에서 최우선시 해야 할 시장"이라며 "VNI 인수를 통해 베트남 보험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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