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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블루파워, 회사채 미매각…매수주문 80억원 그쳐
백승룡 기자
2023.03.07 17:20:19
4번째 회사채 미매각…증권사 총액인수 후 재매각 수순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7일 17시 0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척블루파워 화력발전소 1,2호기 조감도. (사진=삼척블루파워)

[딜사이트 백승룡 기자] 민자석탄발전사 삼척블루파워가 회사채 발행을 위해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또다시 미매각이 발생했다. 2021년 이래로 4번째 연속 미매각 행진이다. 미매각 물량은 주관 증권사들이 떠안아 유통시장에서 개인투자자 등에게 셀다운(재매각)하게 된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삼척블루파워가 225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매수주문은 80억원에 그쳤다. 매수주문을 받지 못한 나머지 물량은 주관 증권사들이 떠안게 됐다. 주관업무는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등 6개 증권사가 공동으로 맡았다.


삼척블루파워의 회사채 미매각은 사실상 예견된 결과였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문제가 사회적인 담론으로 자리잡으면서 연기금을 비롯한 국내 주요 금융기관이 석탄금융에 대한 투자를 중단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삼척블루파워는 앞서 2021년 6월, 지난해 4월과 9월에도 회사채 발행에 나섰지만 투자수요는 거의 없었다. 이번까지 4번 연속 미매각 기록을 세우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공모시장에서 매번 참담한 성적표를 받으면서도 꾸준히 공모채 발행에 나서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건설·두산에너빌리티 등이 지분을 나눠갖고 있는 삼척블루파워는 올해 10월(1호기)과 내년 4월(2호기)에 걸쳐 총 2100㎿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를 짓고 있는 상태다. 총 4조9000억원에 달하는 투자비는 ▲자기자본 9758억원 ▲회사채(1조원)를 비롯한 차입금 3조9000억원 등으로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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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조원 규모의 회사채를 안정적으로 발행을 위해 지난 2018년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등 6개 증권사와 회사채 총액인수확약정(LOC)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자본시장 환경이 석탄발전산업에 비우호적인 것을 알면서도 증권사들이 지속적으로 삼척블루파워 회사채의 주관을 맡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문제는 확약 종료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이다. 5년의 기간을 둔 확약은 올해 끝난다. 회사채 발행한도였던 1조원 규모도 대부분 소진했다. 즉 올해부터는 확약이 아닌 자력으로 증권사들과 주관 계약을 맺고 시장에서 자금조달에 나서야 한다. 오는 10월 발전소 1호기 상업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는 삼척블루파워의 사업 종합공정률은 지난해 말 기준 85.0% 수준이다. 지역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공정이 다소 지연되고 있는 데다가, 계획대로 연말께 상업가동에 돌입한다고 하더라도 초기 재무안정성은 취약할 수밖에 없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석탄발전사의 신규 조달여력이 위축된 가운데 금융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전망인 점을 고려하면 상업가동 후 회사채 차환이 불가피한 삼척블루파워의 시장위험이 보다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략적 출자자의 투자비 보전약정과 총괄원가보상 구조가 유지되는 사업구조로 인해 차입원리금 상환에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위험에 민감한 유동성 대응환경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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