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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블록체인 사업 '엑스플라'만의 색깔 강조
이효정 기자
2023.02.16 08:17:52
'엑스플라' 생태계 확장 지속..."시장 선점 효과 기대"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5일 15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컴투스그룹이 주도하는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XPLA)'. (출처=컴투스홀딩스)

[딜사이트 이효정 기자] 컴투스그룹이 자체 메인넷인 '엑스플라' 생태계 확장을 통해 블록체인 사업 외연 확장에 속도를 낸다. 


지난해 여러 블록체인 사업에 투자했던 컴투스그룹은 올해에도 그 기조를 이어간다. 컴투스그룹은 2023년을 블록체인 생태계 글로벌 인지도 확대 및 컴투버스 정식 론칭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컴투스그룹이 단기적으로 블록체인 사업을 통해 얻을 수익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 시장 선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블록체인 사업에 공격적인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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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는 지난해 블록체인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며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했다. 자체 메인넷 '엑스플라' 구축뿐만 아니라 곳곳의 블록체인 사업에 투자를 진행하며 미래를 준비해 온 것이다. 


지난해 진행된 투자 가운데 핵심은 메인넷 '엑스플라'다. 컴투스는 원래 테라폼랩스의 테라를 메인넷으로 사용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불거진 테라루나 사태 이후 서비스 안정성 확보 차원에서 2022년 8월 독자적인 메인넷 엑스플라를 구축했다. 메인넷 구축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 메인넷 구축 계획에서 오픈까지 약 5개월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블록체인 관련사업에 직접적인 자금 투자도 진행됐다. 지금까지 알려진 컴투스의 투자처는 ▲미국 블록체인 게임사 '5X5게이밍' ▲블록체인 영상 플랫폼 '사가' 제작사인 '모비테크에이에스' ▲엑스미국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겸 퍼블리셔 '포퓰러스' ▲일본 블록체인 기업 '더블점프 도쿄' 등이다. 이외에도 ▲글로벌 최대 규모 탈중앙화 게임길드 'YGG(Yield Guild Games)'의 중남미 지역 파트너 '올라GG(CEO 마르틴 블라끼에르)' ▲디지털 에셋 개발 전문 조직체 '브리더다오'의 투자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컴투스홀딩스는 블록체인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판단하고, 초기 투자 비용은 감내한다는 스탠스다. 최근 가상자산시장의 불황이 이어지는 '크립토 윈터' 속에서도 블록체인 생태계 확대를 단행한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 점점 선명해지는 블록체인 사업


컴투스홀딩스의 2022년과 올해는 블록체인 사업의 선명함이 더해지는 시기로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컴투스홀딩스는 엑스플라 생태계에 게임뿐 아니라 NFT, 광고·헬스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포함시킬 예정이다. 


컴투스는 지난 2022년 자체 가상자산 기축통화인 컴투스코인(C2X)과 동명 플랫폼을 출시했다. 이후 컴투스는 엑스플라 메인넷을 출시, 가상화폐명을 엑스플라(XPLA)로 변경하며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엑스플라는 웹3.0 게임, NFT마켓플레이스, 메타버스 서비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담은 메인넷이다. 


먼저 컴투스홀딩스는 엑스플라 추가 상장을 통해 더 많은 이용자들과 만난다는 계획이다. 엑스플라는 현재 게이트아이오, 코빗, 코인엑스 등에 상장돼 있다. 15개국 언어로 서비스되며 전세계 2000개 이상의 블록체인 커뮤니티와 연결돼 있다. 컴투스홀딩스는 엑스플라 상장 거래소를 늘려 글로벌 이용자들의 이용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장종철 BC본부 이사는 "웹3.0 사업이 글로벌에서 전개되는 것을 고려할 때, 각 지역 유저들이 엑스플라를 더욱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여러 지역의 거래소들과 협의중"이라면서 "조만간 엑스플라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의 일환으로 컴투스홀딩스는 엑스플라에 온보딩되는 게임 수를 늘린다. 지난해 기준 엑스플라에 온보딩된 게임은 6개로, 올해 20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컴투스의 게임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제공=컴투스)

P2E(Play to Earn) 뿐 아니라 P2O(Play to Own) 게임 사업 확대에 방점을 둔다.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을 비롯해 '낚시의 신: 크루', '미니게임천국', '사신키우기', '크리처', '골프스타 챔피언십' 등이 엑스플라에 온보딩될 예정이다.


대체불가토큰(NFT) 사업 강화 추진도 병행한다. 게임, 아트, 엔터테인먼트 중심으로 다양한 콘텐츠 라인업을 추가해 고유 IP를 60개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게임 외 콘텐츠를 엑스플라에 포함시켜 생태계 확장에 집중, 수익성을 강화한다. 최근 엑스플라는 웹3.0 수익형 광고 플랫폼인 '엑스플레이즈(xPlayz)'를 온보딩했다. 광고를 통해 발생한 수익을 플랫폼, 퍼블리셔, 유저가 나눠갖는 구조를 가진다. 엑스플라 내 게임 및 디앱(DApp)과 연동해 활용할 수 있다. 


헬스, 웹툰·웹소설 등 다양한 콘텐츠 온보딩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컴투스홀딩스는 오는 2분기 '워크마이닝(WalkMining)'이라는 M2E(Move to Earn)' 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이다. 웹툰·웹소설 크리에이터를 위한 탈중앙화 플랫폼 '하이퍼 코믹'도 2분기에 이용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3분기엔 M2E에 골프를 결합한 S2E(Swing to Earn) 서비스인 '스윙골프트(Swing Golft)'를 선보일 계획이다.


장 이사는 "올해는 블록체인 기반기술을 확충하고, 다양한 파트너십 확장에 힘쓸 예정"이라면서 "디앱 생태계 확장 및 호환성을 챙기는 것은 물론 엑스플라 글로벌 인지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블록체인 미래를 꿈꾸며


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행보가 컴투스의 단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적극적인 투자 및 확장 단계에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비용 지출을 피하기 어렵고, 지출 이상의 수익을 내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다. 최근 블록체인 시장이 장기적으로 침체 상태에 있는 것도 블록체인 플랫폼의 가파른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로 거론된다. 


지난해 컴투스홀딩스는 매출 7174억원, 영업손실 166억원을 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8.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전년 대비 영업비용 중 기타비용이 늘어난 것이 적자전환한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컴투스홀딩스의 지난해 영업비용 1430억3000만원 중 블록체인 사업비용을 포함하는 기타비용은 239억원으로 19%의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 기타비용은 169억원으로, 전년 대비 41.5% 증가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컴투스홀딩스가 블록체인 관련사업을 전개하며 얻게 될 당장의 수익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향후 블록체인 시장이 활성화되고 안정될 경우 컴투스그룹의 입지가 강화될 것이란 의견이 제시된다. 


업계 관계자는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은 미래지향적인 사업계획인 만큼 당장의 기업실적에 기여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도 "컴투스는 게임사 중 블록체인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는 몇 안되는 곳 중 하나기 때문에 향후 시장이 안정되고 사업 포트폴리오가 강화된다면 블록체인 시장 선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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