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나영 기자] 역대급 상장 임박한 스페이스X, 다음 주 투자 설명서 공개한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드디어 상장을 향한 마지막 단추를 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 비밀리에 상장 예비 서류를 제출했던 스페이스X가 이르면 다음 주 중으로 투자 설명서(Prospectus)를 대중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해요.
스페이스X는 오는 6월 8일부터 투자자들을 직접 만나 회사를 홍보하는 로드쇼(Roadshow) 일정을 시작할 계획인데요. 미국의 상장 규정에 따르면, 로드쇼를 시작하기 최소 15일 전에는 투자 설명서를 대중에 공개해야 합니다. 스페이스X와 자문단은 투자자들이 회사의 방대한 재무 데이터를 충분히 검토할 수 있도록 이보다 조금 더 일찍 서류를 공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하네요.
이번 상장은 그 규모 면에서 역사적인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월, 스페이스X는 머스크의 인공지능 기업인 xAI와 합병하면서 기업 가치가 무려 1.25조 달러(약 1,700조 원)에 달하는 거대 공룡 기업이 되었거든요. 이번 상장을 통해 공모하려는 금액만 700억~750억 달러(약 95조~100조 원) 수준인데, 이는 2019년 사우디 아람코가 세웠던 역대 최대 기록을 두 배 이상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전 세계 개미 투자자 공략... AI 열풍 타고 증시 상륙
이번 스페이스X의 상장이 유독 눈길을 끄는 이유는 전례 없는 글로벌 개인 투자자(Retail holders) 공략 때문입니다. 상장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미국 내 투자자들만으로는 물량을 다 소화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죠. 그래서 스페이스X는 영국, 일본, 캐나다 등 해외의 장기 개인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배정하기 위해 각국 브로커들과 접촉하며 독특한 판매 경로를 찾고 있습니다.
최근 증시 분위기도 스페이스X에게 웃어주고 있어요.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에 대한 투자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거든요. 실제로 AI 칩 제조사인 세레브라스(Cerebras)는 상장 첫날 주가가 68%나 폭등하며 화려하게 데뷔했습니다. 오픈AI와 앤스로픽 같은 내로라하는 AI 기업들도 올해 상장을 추진 중이라, AI 인프라 기업으로 거듭난 스페이스X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가 단순히 로켓만 쏘아 올리는 회사가 아니라, xAI와의 합병을 통해 AI 기반 기술 기업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입었다는 점이 투자자들을 설레게 하는 핵심 포인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과연 스페이스X가 다음 주 공개할 성적표에는 어떤 놀라운 수치들이 담겨 있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관련 기업의 주가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대표적인 상장사인 테슬라의 주가는 전일 대비 0.44% 내린 443.30달러에 장을 마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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