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채린 기자] 침수 도로로 돌진하는 로봇택시? 소프트웨어 결함이 원인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 산하의 자율주행 기업 웨이모가 미국 전역에서 운영 중인 로봇택시 약 3800대를 대상으로 자발적 리콜을 진행합니다. 이번 리콜의 핵심 이유는 로봇택시가 침수된 도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소프트웨어 결함 때문이에요.
실제로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등 여러 지역에서 웨이모 차량이 물에 잠긴 도로로 무모하게 진입하거나 폭우 속에서 갑자기 멈춰 서서 다른 운전자들의 통행을 방해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웨이모는 자사의 5세대 및 6세대 자동 주행 시스템(ADS)을 사용하는 차량에서 이런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했어요.
여기서 ADS(Automated Driving System)은 운전자의 개입 없이 차량 스스로 주행할 수 있게 해주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말하는데요. 이 시스템이 침수된 도로를 지나갈 수 없는 길로 인식하지 못한 것이 이번 사태의 발단이 됐습니다.
반복되는 안전 논란, 웨이모의 대응은?
웨이모가 안전 문제로 구설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최근 오스틴에서는 웨이모 차량이 스쿨버스에 길을 양보하지 않아 비판을 받았고, 지난해 12월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대규모 정전 사태 당시 로봇택시들이 도로 한복판에 멈춰 서며 극심한 교통 혼잡을 일으키기도 했죠.
현재 웨이모는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피닉스 등 미국 내 11개 시장에서 매주 50만건 이상의 운행 서비스를 제공하며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데요. 이런 사고들이 잇따르면서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웨이모는 "안전이 우리의 최우선 순위"라고 강조하며, "고속도로 등에서 물에 잠긴 차선을 더 잘 인식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추가적인 안전장치가 마련될 때까지 기습적인 폭우로 침수가 발생할 수 있는 지역에서는 로봇택시의 운행을 제한하는 등 임시 조치를 병행할 계획이다"고 덧붙였어요. 비록 기술적인 시행착오를 겪고 있지만 웨이모는 이번 리콜을 통해 소프트웨어 보호 기능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알파벳의 주가는?
12일(현지시간) 알파벳의 주가는 전일 대비 0.33% 하락한 387.35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최근 5거래일 동안 2.5% 빠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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