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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신평사, SK하이닉스 신용등급 'AA' 유지
김민기 기자
2023.02.10 08:17:51
대규모 적자, 업황 저하에도 불구...재무 구조 저하 정도 크지 않아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9일 17시 5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오른쪽)은 퀄컴 크리스티아노 아몬(Cristiano Amon) CEO(왼쪽)와 만나 양 사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출처=SK하이닉스)

[딜사이트 김민기 기자] 국내 3대 신용평가사가 지난해 4분기 1조7000억원의 적자를 낸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을 'AA',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대규모 손실에도 불구하고 재무구조가 크게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SK하이닉스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도 'AA(안정적 전망)'로 내놨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1일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이 1조71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고 공시했다. 분기 적자는 2012년 3분기 이후 약 10년 만이다.


올해 들어서도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지속과 메모리반도체 업계의 누적된 재고에 따른 판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업계 재고수준과 판가 추이를 고려하면 당분간 분기 단위 영업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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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의 영업적자가 지속되는 것은 솔리다임 인수로 절대적인 차입규모가 증가한 가운데 현금창출력 저하에 따른 재무대응부담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자기자본 감소에 따른 재무구조 저하 측면에 신용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신평사는 SK하이닉스의 실적이 급감했지만 재무 구조의 저하 정도가 크지 않아 신용 등급을 내릴 정도는 아니라고 분석했다.


김정훈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업황이 나쁘지만 본연의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상적인 영업 활동과 필수적인 투자 규모를 충당할 수 있는 영업현금을 창출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감축 계획 등을 고려 시 현금창출력 저하에도 차입금 확대폭이 일정 수준 내에서 통제되는 가운데 중기적으로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회복할 전망"이라면서 "업황 저하에도 본연의 사업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상적인 영업활동 및 필수적인 투자규모를 충당할 수 있는 수준의 영업현금을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원우 한기평 연구원은 "수요가 위축되고 평균판매가격(ASP)이 내려 SK하이닉스 수익성이 하락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차입금 의존도 21.8%, 부채비율 59.4%로 주요 재무 안정성 지표는 우수하다"고 분석했다.


김웅 나신평 책임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과점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매우 안정적으로 다졌다"며 "실적이 흔들렸지만 탄력적으로 공급을 조절해 재무 변동성을 줄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반도체 업황과 미국·중국 기술 패권 다툼 등이 향후 SK하이닉스 신용등급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불황이 장기화하는지 여부가 관건이다.


김 수석연구원은 "서버용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얼마나 늘어나는지,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준을 낮추면 정보기술(IT) 수요가 살아나는지, 업계에서 메모리 반도체 재고는 어떤 수준인지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중국 우시에 D램 공장, 다롄에 낸드플래시 공장을 뒀다"며 "미국이 중국에 반도체 장비 수출을 얼마나 더 강하고 오래 규제하는지, SK하이닉스가 사업장을 옮길 가능성은 있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책임연구원은 "솔리다임(옛 인텔 낸드 부문)이 저조한 수익성을 끌어올릴지가 중요하다"며 "낸드 경쟁력이 지금보다 많이 좋아져야 SK하이닉스 신용등급 상향을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회사채 발행에서 대흥행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회사채에 2조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렸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7000억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SK하이닉스의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 총 2조585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SK하이닉스는 3년물 2800억원, 5년물 2800억원, 7년물 600억원, 10년물 800억원 총 7000억원어치의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에 발행한 회사채로 이달부터 만기가 도래하는 7200억원의 회사채를 상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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