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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發 설계사 스카웃 전쟁 불붙나
박안나 기자
2023.01.20 09:10:19
'사이닝 보너스' 내세워 우수 설계사 영입…설계조직 대형화 속도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9일 16시 4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생명 63빌딩

[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한화생명보험이 유능한 설계사 영입에 팔을 걷어 올렸다. 공격적으로 영업력을 키워 업계 1위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최근 GA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경력직 보험 설계사에게 지급하는 정착지원금 상한선을 직전 연봉의 40% 수준으로 인상했다.


정착지원금은 보험사가 다른 회사에서 옮겨온 설계사에게 '새 회사 정착'을 목적으로 제공한다. 연봉과는 별개로 지급되는데 설계사가 이직 과정에서 받는 일종의 '사이닝 보너스'라고 볼 수 있다. 


◆설계조직 규모 GA업계 압도적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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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은 GA(법인보험대리점)자회사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설립해 2021년 4월 제판분리를 추진했다. 무려 1만8000명에 달하는 전속 설계사들이 판매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로 옮겨갔다.


제판분리 직후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설계사 규모를 기준으로 GA업계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줄곧 업계 1위 자리를 지켜왔던 GA코리아를 밀어냈는데 출범 이후에도 꾸준히 설계사를 영입해 몸집을 불려 2위와의 격차도 키웠다. 2021년 말 한화생명금융서비스에 소속된 설계사는 1만7743명, GA코리아의 설계사는 1만3842으로 두 회사 설계조직 차이는 3901명이었다. 지난해 상반기 그 차이는 4408명으로 늘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출범 이후 GA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음에도 한화생명은 설계조직 대형화에 속도를 냈다. 인수합병을 통해 업계 10위권 대형 GA인 피플라이프까지 품은 것이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피플라이프 소속 설계사는 3760명이다. 한화생명의 GA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1만8565명)와 한화라이프랩(2223명)의 설계사를 모두 더하면 2만4548명에 이른다.


한화생명으로서는 GA업계에서 경쟁자들이 범접할 수 없는 압도적 규모의 설계조직을 갖추게 된 셈이다.


◆실적 1위 도약 고삐…영업력 확대 드라이브


하지만 범위를 GA업계 외에 생명보험업계로 넓히면 한화생명의 설계조직 규모는 아직 제판분리를 추진하지 않은 삼성생명에게 소폭 밀린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삼성생명의 전속 설계사는 2만3319명에 이른다. GA 자회사인 삼성생명금융서비스 설계사는 1829명으로 두 곳의 설계사를 더하면 2만5148명에 이른다.


보험업계에서 판매조직 규모는 영업력과 직결되는 만큼 한화생명이 '부동의 1위' 삼성생명을 앞지르기 위해서는 영업조직 및 영업력 확대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한화생명은 유능한 설계사에게 더 많은 정착지원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을 세우며 영업력을 높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국내 생명보험업계에서 한화생명은 삼성생명, 교보생명과 함께 '빅(BIG) 3'로 꼽힌다. 자산규모를 기준으로 봤을 때 빅3의 위상은 공고하다. 규모 및 실적 기준 '부동의 1위'가 삼성생명이라면 2위는 한화생명인데, 2018년과 2019년 저금리 여파로 변액보험준비금이 증가하면서 순이익이 급감한 바 있다. 당시 한화생명은 일시적이나마 교보생명에 순위가 밀리며 위상이 흔들리기도 했다.


지난해 한화생명의 실적을 살펴보면 상반기까지는 삼성생명에 밀렸지만 3분기에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삼성생명을 앞질러 1위에 올랐다. 사옥매각 이익이 반영된 효과로 풀이되는데 한동안 2위 자리를 내주며 자존심을 구겼던 한화생명으로서는 고무적 성과인 셈이다.


한화생명은 영업력 강화를 위해 설계사 조직 규모 확대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높은 정착지원금을 내걸며 공격적으로 고능률 설계사를 영입하려는 것 역시 영업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업계 1위 도약을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 관계자는 "정착지원금의 최대 지급 수준이 40%인 것으로 설계사 개인의 능력치에 따라 받게 될 금액은 천차만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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