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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의 인수합병 DNA, '뉴 한화' 만든다
김진배 기자
2023.01.30 06:01:14
①방산·태양광·조선 등 M&A 주도...수소·우주분야 확장 기대
이 기사는 2023년 01월 20일 11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사진제공=한화)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김동관 한화 부회장을 중심으로 '뉴 한화'를 향한 여정이 시작됐다. 지난해부터 사업구조 개편에 나서며 '김동관표' 한화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키며 한 단계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는 회사를 눈부시게 성장시킨 김승연 회장의 적극적인 M&A 전략이 3대에 이르러서도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지난해 말 한화그룹은 약 2조원을 투입해 대우조선해양(DSME)을 인수하기로 했다. M&A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오랜만에 이뤄진 메가딜이다. 이번 딜은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 부회장의 의지가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김 부회장은 방산·우주·에너지 등 세 가지로 핵심사업 틀을 잡고 사업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김 부회장이 방산·신재생에너지사업을 강화할 수 있다고 판단해 DSME 인수를 결정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대형 조선사를 품게 된 만큼 관련사업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역시 M&A를 통해서다. 최근 STX중공업 인수를 두고 HD현대와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STX중공업은 선박용 중형 엔진 제조업체인데, 대우조선해양은 선박엔진을 자체 제작하지 않는다. 업계는 이번 거래를 성사시킬 경우 한화가 조선업 수직계열화를 이룰 수 있어 인수에 적극적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 부회장의 M&A 수완은 기업 경영에 처음 참여했을 때부터 발휘됐다. 2012년 한화솔루원 기획실장으로 재작할 당시 독일 태양광 셀 제조기업인 '큐셀' 인수를 주도해 현재 한화큐셀을 탄생시켰다. 이후 한화큐셀은 성장을 거듭하며 한화솔루션에서 최대 매출을 담당하는 사업분야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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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에는 삼성과 2조원대 빅딜을 진행하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 당시 한화는 삼성그룹으로부터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삼성테크원, 삼성텔레스 등을 인수해 화학 및 방산사업 토대를 만들었다. 이후 2021년에는 삼성그룹(삼성물산 20.05%, 삼성SDI 4.05%)이 보유하고 있던 한화종합화학 지분을 모두 사들이면서 완전 자회사로 만들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제공=한화그룹)

김 부회장의 인수 DNA는 김승연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았다. 김 회장은 적극적인 M&A로 회사를 키워온 대표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1982년 석유화학 파동 시기 한양화학을 인수해 석유화학 사업에 처음 발을 들였다. 이 회사는 현재 한화솔루션이 돼 그룹화학·에너지 사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2002년에는 대한생명을 인수하며 보험업에 진출했다. 현재는 한화생명으로 이름을 바꿔 한화솔루션과 함께 한화그룹을 이끄는 양대 계열사 중 하나로 성장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한화가 앞으로도 적극적인 M&A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은다. 김 부회장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방산과 태양광 이외에도 '우주'와 '수소'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김 부회장은 한화그룹 우주사업 컨트롤타워인 스페이스허브 팀장을 맡고 있으며, 국내 민간 수소사업협의체인 'H2 비즈니스 서밋'에 그룹 대표자로 등록돼 있다. 두 분야는 사업 초기 단계로 아직 이렇다 할 M&A가 나오지 않았다.


재계 관계자는 "김동관 부회장의 인수합병 전략은 3기 한화의 시작으로 볼 수 있다"며 "김승연 회장이 큰 틀을 만들었다면, 김 부회장이 세부 작업을 맡고 있는 것"이라 말했다. 이어 "수소, 우주 등 미래사업이 남아있는 만큼 앞으로도 한화가 M&A 시장에 자주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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