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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보다 나은 아우 '윤새봄'
박성민 기자
2022.12.26 08:19:10
윤새봄 사장, 지주사 대표이사 올라...형은 골프장사업으로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2일 14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웅진 2세 윤형덕(좌) 부회장과 윤새봄(우) 사장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웅진그룹 오너2세 경쟁에서 동생인 윤새봄 사장이 치고 나가는 모양새다. 윤 사장이 최근 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지주사인 ㈜웅진의 지주부문 및 기획조정실장을 겸임하는 핵심 역할을 맡았기 때문이다. 반면 장남인 윤형덕 부회장은 승진을 하긴 했지만 그간 신사업을 맡아 왔던 것과 달리 렉스필드 컨트리클럽으로 발령나 사실상 좌천이란 반응이 일각서 나오고 있다.


웅진그룹은 20일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윤석금 회장의 자제인 오너 2세들이 모두 승진했단 점이다. 장남인 윤형덕 부회장은 전무에서 부회장으로, 차남인 윤새봄 사장은 전무에서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이들 형제는 승진과 함께 보직도 변경했다. 윤 부회장은 회원제 골프장 렉스필드CC를 운영하는 렉스필드컨트리클럽을 이끌게 됐고, 윤 사장은 웅진 지주부문 대표와 기획조정실장을 맡았다.


이렇다 보니 시장에선 이번 인사로 후계 경쟁에서 윤 사장이 윤 부회장보다 한발 앞섰단 반응이 나오고 있다. 윤 사장이 그룹의 핵심인 지주사의 방향키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시장 한 관계자는 "직급은 윤 부회장이 더 높아졌지만 윤 사장이 지주사 대표이사로 선임됐기 때문에 상징성 등에서 더 의미 있어 보인다"며 "핵심적인 역할을 누가 맡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웅진그룹 내에서 두 형제가 걸어온 길이 달랐기에 이 같은 인사가 결정됐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 윤형덕 부회장은 2008년 웅진코웨이에 입사해 신상품팀장과 경영전략실장 등을 지냈다. 이후 2016년부터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도소매회사인 웅진투투럽 대표를 맡아 왔다. 즉 지주사가 아닌 계열사에서 근무한 경력이 많았던 셈이다. 웅진에서는 2019년 들어 신사업 부문장 자리에 올라 신규먹거리 확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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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웅진투투럽은 매출 규모에 비해 수익성이 낮았다. 작년만 봐도 이 회사의 매출액은 80억원에 달했지만, 순이익은 3억3000만원으로 매출액 대비 순이익 비중은 0.4%에 불과했다. 아울러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53억원으로 전년 대비 26.5%나 줄었고 순손실은 1억5000만원으로 적자전환 했다.


반면 윤새봄 사장은 2009년 핵심 계열사인 웅진씽크빅 전략기획팀에 입사해 웅진 기획조정실 실장, 웅진씽크빅 대표 등을 거쳤다. 2018년에는 웅진 사업운영총괄을 맡아왔다. 특히 웅진씽크빅 대표로 재직 당시 선제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이끌었다. 이에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웅진씽크빅이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는 바탕이 됐다. 이후 웅진씽크빅에서 분사한 '놀이의발견' 대표를 맡아 2019년 38만명 수준이던 회원수를 올해 11월 말 기준 130만명으로 242.1% 늘렸다.


앞서 웅진그룹은 이번 인사에 대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경영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를 고려하면 윤석금 회장이 경영 능력 측면에서 차남인 윤새봄 사장에게 힘을 실어줬단 게 시장의 중론이다.


한편 웅진 지배력 측면에서도 윤새봄 사장이 윤형덕 부회장보다 앞서 있다. 올해 9월 말 기준 윤 사장과 윤 부회장 지분율은 각각 16.3%, 12.88%로 3.42%포인트 차이다. 21일 종가(1130원) 기준 약 31억원 규모다.


앞서 시장 관계자는 "사실 윤석금 회장이 지시를 내릴 때, 윤 부회장은 찬성과 반대 등 의견 제시가 많았던 반면, 윤 사장은 회장 지시 사항에는 예스맨이었다"며 "윤 사장이 지주사의 등기임원인 반면, 윤 부회장은 미등기임원이라 영향력 측면에서도 차이가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웅진그룹 측은 이러한 시장의 관측에 대해 "딱히 할 얘기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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