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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생명과학, 올해 흑자전환 성공할까
최홍기 기자
2022.12.23 08:18:00
인수합병 승부수 띄었지만 만성적자 내년쯤 개선될 전망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1일 17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HLB생명과학이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까. 수백억원대 인수합병(M&A)까지 단행하며 덩치를 키웠지만 적자 탈피가 올해도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일각서 나오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HLB생명과학의 올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72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9.7% 증가했고, 누적 영업손실 역시 114억원으로 35.7% 늘었다. 아울러 순이익은 이 기간 153억원에서 77억원으로 49.7% 감소했다.


문제는 이 같은 수익성 부진이 수년째 지속 악화되고 있단 점이다. HLB생명과학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적자를 기록했다. 더욱이 영업손실액은 2018년 80억원에서 지난해 185억원으로 2배 이상 확대됐다. 이는 계열사들의 부진이 고스란히 HLB생명과학의 수익창출을 저해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HLB생명과학의 주된 매출원인 의약품 유통업체 신화어드밴스만 하더라도 영업력 부족에 따라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데 이어 올 3분기 들어서도 순손실 약 3억원을 기록해 실속을 챙기지 못하고 있다.


HLB생명과학은 현재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평가받는 항암제 리보세라닙의 적응증 확대에 나서고 있다. 간암과 선낭암에 대한 글로벌 임상을 마친데 이어 내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신청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2020년 중국 항서제약에서 들여온 표적항암제 '파이로티닙'의 유방암 관련 임상 3상을 진행중이다. 올 7월에는 파이로티닙·카페시타빈 병용요법의 가교 임상3상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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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100% 자회사 HLB생명과학R&D를 설립해 신약후보물질 발굴에 나섰다. 하지만 이들 모두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해야하는 만큼 당장의 수익성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이를 감안한 듯 HLB생명과학은 올 7월 체외진단의료기기업체인 에임을 979억원에 인수키로 하면서 승부수를 던진 모양새다. 진단의료기기사업 진출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는 복안이다. HLB생명과학은 10월 에임을 메디케어사업부로 새롭게 편입시킨데 이어 의료기기 구성품 개발 및 완제품 위탁생산에 돌입했다. 


에임에 대한 HLB생명과학의 기대감도 크다. HLB생명과학 관계자는 "에임 인수 이후 올 4분기 기준으로는 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수익모델이 다변화되면서 신규수주 또한 증가하는 추세다 보니 재무구조 개선에 기여하는 측면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회의적인 시각을 견지 중이다. 에임이 지난해 매출액 1669억원, 영업이익 422억원을 기록했지만 올 3분기 매출액 209억원, 순손실 3억원을 기록하면서 다소 주춤하고 있어서다. 올해가 아닌 내년부터 에임이 HLB생명과학 내 존재감을 드러낼 것이란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HLB생명과학 입장에서는 약 1000억원 상당의 에임을 인수한데 따른 재무건전성 부담도 주목해야한다"며 "실제 올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63.7%로 전년동기대비 53.7%p 확대됐고 차입금의존도도 3.8%에서 29.7%로 커진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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