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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경쟁력 키워라
이성희 기자
2022.12.21 08:05:13
올해 은행-비은행 실적 격차 다시 벌어져…균형 성장 역대회장 숙제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0일 11시 1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협금융지주

[딜사이트 이성희 기자]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농협금융) 회장 내정자가 실적 개선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결국 비은행 자회사들의 성장을 이끌어 내야 한다. 애초 2012년 농협금융 출범 당시 은행과 비은행의 동반 성장 전략을 내세웠지만 여전히 은행 쏠림 현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서다.


20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3분기 누적 기준 은행부문과 비은행부문의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은 각각 1조4599억원, 569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익 비중은 은행이 71.9%, 비은행이 28.1%다.


농협금융은 현재 NH농협생명과 NH농협손해보험, NH투자증권, NH아문디자산운용, NH농협캐피탈, NH저축은행, NH농협리츠운용, NH벤처투자 등을 거느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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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의 비은행부문 비중은 지난해까지 지속 상승하는 추세였다. ▲2019년 18.8%에서 ▲2020년 24.9% ▲2021년 34.6%로 2년간 15.8%포인트(p) 상승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후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금융투자 시장에 유동성이 몰리면서 비은행 자회사들이 약진하기 시작했다. 증권 자회사인 NH투자증권을 필두로 생명보험, 손해보험, 자산운용, 캐피탈 자회사들이 일제히 이익 성장을 나타낸 것.


다만 올해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통화정책 정상화로 금리인상이 시작되자 비은행 자회사들은 그 동안의 약진이 무색하게 실적 뒷걸음질을 치고 있다. 오히려 금리인상기 이자이익을 바탕으로 은행의 존재감이 커지면서 은행과 비은행부문 격차가 다시 벌어지고 있다. 


은행부문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4599억원으로 작년 연간(1조5556억원) 규모에 이미 근접했다. 반면 비은행부문은 지난해 3분기 누적 6635억원에서 올해 5698억원으로 16.4% 감소했다. 비은행 계열사 중에서도 NH투자증권에 이익 편중도가 쏠려 있어 증시 상황에 따라 비은행부문 실적이 들쑥날쑥한 것도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역대 회장들이 은행과 비은행 사이 균형 잡힌 실적 구조를 만들지 못했다는 점이 치적에 아쉬운 점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이 회장 내정자의 치세 중 은행·비은행 간 불균형이 일정 부분 해소될 경우 경영 평가도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농협금융은 현 손병환 회장 체제에서는 보험 계열사의 경우 수익성이 좋은 보장성보험 판매에 집중했고, 운용사와 벤처투자는 투자상품 위주로 경쟁력 제고 전략을 펼쳤다. 또 올해 초에는 농협중앙회로부터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받아 비은행 계열사의 경쟁력 강화에 사용한 바 있다. 


거슬러 올라가면 임종룡 전 회장은 재임 시절이던 2016년, NH투자증권(옛 우리투자증권)을 인수하면서 비은행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렸다. NH투자증권의 농협금융지주 자회사 합류로 그 해 은행과 비은행부문 순이익 비중은 각각 44%, 56%로 비은행이 은행보다 더 높은 이익기여도를 나타내기도 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자회사의 균형 잡힌 성장은 역대 금융지주 회장의 숙제와 다름 없다"며 "내년 은행권의 부실 위험 등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실적과 리스크 관리 모두 잡을 수 있을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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