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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극찬한 고용주…한국선 왜?
최보람 기자
2022.12.12 07:51:39
④포브스 선정 '최고의 고용주' 올라·韓법인 임단협은 시계제로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7일 17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페르노리카가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의 고용주'에 올랐다며 홈페이지에 기재한 내용. (페르노리카 홈페이지 캡처)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페르노리카코리아가 6년째 노조와의 임단협에 나서지 않는 등 고용 불안을 키운 가운데 정작 프랑스 본사인 페르노리카는 최우수 고용주 '뱃지'를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프랑스 등지선 결사의 자유와 단체교섭권, 노동조합의 활동을 폭넓게 인정, 우수한 노사문화를 갖췄단 평가를 받은 것. 노동계는 이를 두고 노조 때문에 한국사업 철수도 불사하겠다던 페르노리카가 노동인권이 비교적 중요시 되는 프랑스 등지에서만 '착한 고용주' 행세를 하고 있다며 꼬집었다.


프랑스 페르노리카는 최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와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고용주(World's Best Employers)에 이름을 올렸다. 순위는 564위로 주류 회사들 가운데선 하이네켄(105), 산미구엘(174), 산토리홀딩스(288), 칼스버스(360), 삿포로(544)에 이어 6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57개국의 정규직 및 시간제 근로자 15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문항은 ▲자신의 고용주를 지인에게 추천할 의향 ▲사회적 책임 ▲경제적 영향 및 이미지 ▲양성평등 ▲인재개발 등으로 구성됐다.


순위에 대해 세드릭 라마트(Cédric Ramat) 페르노리카 인사 전무는 "당사는 다양하고 포용적인 문화를 통해 뛰어난 업무환경을 조성하는 데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이러한 순위는 직원들의 웰빙과 발전을 장려하는 관행과 정책에서 입증된 강점의 결과"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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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페르노리카는 실제 직원들의 근무 환경에 상당한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도 확인됐다. 회사가 2019년 발간한 'Global Human Rights'를 보면 페르노리카는 직원들의 ▲건강·안전 ▲다양성 ▲내부 커뮤니케이션 ▲결사의 자유 및 단체 교섭권 등을 보장한다고 명시돼 있다.


특히 결사의 자유 및 단체 교섭권 부분은 페르노리카코리아가 보여준 행보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페르노리카 측은 자료에 '당사는 직원의 단체교섭권을 존중하며 직원 대표와 노동계약을 체결하며 현지 규칙과 규정을 준수한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조합 내에서 책임이 있는 직원은 특히 교육, 급여 인상 및 경력 개발에 대한 접근과 관련하여 차별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같은 노동인권 보장은 페르노리카코리아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일이란 게 노동계의 시각이다.


우선 장 투불 前 페르노리카코리아 대표는 2019년 임페리얼을 드링크인터내셔널에 매각할 당시 노조의 구조조정 반대에 대응코자 한국사업 철수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어 일부 간부는 노조 탈퇴 시 인사상 이익을 주겠다며 노조활동을 와해시키려는 모습을 보였고 2016년 이후로는 임단협에도 나서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일부 페르노리카코리아 직원들은 임금협상이 이뤄지지 않은 기간 실질임금이 줄어든 것으로도 전해지고 있다. 아울러 페르노리카코리아는 1인 시위를 벌이던 노조 위원장의 시위에 문제가 있다며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기도 했다.


한편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임단협 재개 여부 등을 묻는 팍스넷뉴스의 질의에 "지난해 9월 단체협약이 해지된 이후 새로운 협약을 체결하기 위해 노동조합과 성실히 협의 중에 있다"며 "또한 모든 직원에게 동일한 근로조건과 복리후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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