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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장 철수 가능성은
최보람 기자
2022.12.09 08:13:19
②'19년부터 폐업 시사…실제 '먹튀' 할까?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6일 17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란츠 호튼 페르노리카코리아 대표가 지난 24일 열린 로얄살루트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페르노리카코리아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끊이지 않고 있는 페르노리카의 한국법인(페르노리카코리아) 철수는 현실화 될까. 시장에선 2019년 촉발된 철수설이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노조를 압박하는 용도로 활용된 만큼 프랑스 본사가 실제 한국사업을 접겠냐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페르노리카가 언제든 한국 시장서 발을 뺄 수 있단 관측도 일각서 나오고 있다. 페르노리카 본사 입장에선 한국시장이 썩 매력적이지 않단 이유에서다.


페르노리카는 과거부터 한국사업을 지속 축소하려는 모습을 보여 왔다. 2019년 페르노리카코리아임페리얼이 보유한 위스키 '임페리얼' 판권을 드링크인터내셔널에 매각한 게 대표적이다. 당시 딜(Deal)로 인해 페르노리카가 한국서 올리는 매출은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으며 국내법인 가운데 하나인 페르노리카코리아임페리얼은 사실상 폐업 상태에 놓여 있다. 아울러 페르노리카는 더 이상 페르노리카코리아임페리얼로부터 수령해 온 배당금(총액 927억원)도 받지 못할 전망이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발렌타인'과 '로얄 살루트' 등의 브랜드 판권을 보유한 만큼 페르노리카코리아임페리얼보단 상황이 나은 편이다. 다만 이 회사도 순이익 전액을 모회사에 배당하고 있는 터라 곳간은 텅 비어 있다. 최근만 봐도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지난 6월 말 기준 사내에 쌓아둔 294억원의 유보금(미처분이익잉여금)을 모두 배당재원으로 썼다. 한국시장에 재투자 할 계획이 없는 만큼 페르노리카코리아임페리얼과 마찬가지로 보유 위스키 판권을 타 업체에 넘긴 뒤 폐업해도 이상하지 않을 재무구조를 지닌 셈이다.


한국시장은 프랑스 페르노리카가가 적극적으로 운영하기엔 규모가 작은 곳이기도 하다. 북미와 유럽권에 비해 위스키 소비량이 좀처럼 늘지 않고 있어서다. 실제 2021년 회계연도(FY, 2021년 7월~2022년 6월) 페르노리카코리의 매출은 1598억원으로 이는 동 기간 페르노리카 본사 연결매출(107억 유로, 14조4417억원)의 1.1%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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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다 보니 페르노리카가 한국법인 노조를 상대로 한 압박용을 넘어 실제 철수를 검토할 여지가 상당하단 것이 일각의 전망이다.


수입주류업계 한 관계자는 "페르노리카코리아는 해외서 생산된 페르노리카 보유 브랜드를 한국에 들여와 판매만 담당하는 법인"이라며 "임페리얼과 같이 주력 브랜드 매각→감원 절차만 몇 번 밟으면 회사가 껍데기만 남게 되는 만큼 설비자산을 들도 있는 곳보단 철수 결정을 쉽게 내릴 순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판권을 넘기더라도 프랑스 본사는 한국시장에 팔릴 발렌타인 등을 지속 납품할 수 있는 만큼 노조와의 분쟁은 회피하면서도 국내사업을 놓치지 않는 방향으로 전략을 선회할 지가 관건"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철수 여부를 묻는 팍스넷뉴스의 질의에 "시장에 떠도는 소문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답변할 수가 없다"면서도 "시장 반등과 페르노리카코리아가 강력한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새 정부의 외국인 투자 완화 의지에 맞춰 다양한 국내시장 성장을 위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사업 기회가 차단된다면 다른 많은 외국계 투자회사와 마찬가지로 일반적으로 검토 가능한 모든 상황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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