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심두보, 정혜민 기자] 무슨 일이지?
영국의 규제당국인 경쟁시장청(CMA)이 22일(현지시간) "애플과 구글의 모바일 브라우저의 독점 여부에 대해 심층적인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어요. 또 CMA는 애플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배포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조사합니다. CMA에 따르면, 영국 사람들은 대부분 거의 매일 모바일 브라우저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애플과 구글의 이 부문 2021년 점유율은 9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고요. 또 영국에서의 클라우드 게임 이용자는 이미 80만 명이 넘었는데요, 게임 배포가 제한되면 이 클라우드 게임 산업의 성장이 방해될 수 있다고 CMA는 보고 있습니다.
새러 카델 CMA 청장대행은 "많은 영국의 기업과 개발자들이 '애플과 구글이 설정한 제한으로 인해 사업에 제약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며 "조사 결과 이 같은 지적이 정당하다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어요.
그래서?
애플과 구글은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애플은 "CMA에 협력할 것"이라면서 "소비자의 개인정보를 지키면서 경쟁과 선택을 증진하기 위한 접근 방식이라는 것을 설명하겠다"고 밝혔어요.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다른 모바일 플랫폼에 비해 더 많은 선택권을 주고 있다"면서 "개발자들도 원하는 브라우저 엔진을 택할 수 있다"라고 전했어요. 두 기업은 기본적으로 "문제없다"라는 입장은 전한 거예요.
그럼에도 애플과 구글이 모바일 소프트웨어 환경에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은 명백해요. 결과에 따라 두 기업은 근본적인 서비스의 구조를 바꿔야만 할 수도 있습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심층조사는 최대 12개월이 걸릴 전망이에요.
주가는 어때?
애플과 알파벳의 주가는 22일(현지시간) 1.47%와 1.52% 상승한 150.18달러와 97.05달러에 장을 마감했어요. 이 두 회사는 전 세계 시가총액 순위 1위와 4위입니다. 현재 시가총액이 1조 달러가 넘는 기업은 4개로, 애플과, 사우디 아람코,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이 이에 해당합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