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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곡물가 고공행진에 '무릎'
최보람 기자
2022.11.14 16:48:31
반기까지 선방했지만 3Q 들어 감익…대두유 등 원재료 가격 상승 여파
서울 강남구 소재 오뚜기센터. (출처=오뚜기 홈페이지)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오뚜기가 올 3분기 원가부담으로 인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상반기까지는 제품가격 인상, 판매비 및 관리비 절감 등으로 질적 성장을 이어왔지만 하반기에도 대두유 등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이익률 방어에 애를 먹은 까닭이다.


14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오뚜기의 올 3분기 매출은 8216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16.2%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6.5% 감소한 442억원, 순이익은 21% 줄어든 256억원에 그쳤다.



식품업계는 오뚜기의 감익 배경으로 원재료 매입의 시차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대두유(콩), 원당(설탕), 팜유 등 오뚜기가 주로 사용하는 해외 원료는 올 상반기를 기점으로 하락세를 타고 있다. 문제는 통상 식품업체들이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수개월치 원료를 특정 단가에 미리 구매해놓는 터라 원료가격 인하 효과가 단기에 발생하지 않는 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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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오뚜기가 올 3분기에 매입한 대두유 및 원당 등 가격은 상반기 평균치보다 보다 크게는 8.2% 확대됐고 이 결과 원가율은 반기 대비 2.5%p 상승한 85.8%에 이르렀다. 아울러 시장에선 오뚜기가 적어도 올 하반기까진 원가압박 여파를 고스란히 받을 것이란 점에서 4분기에도 감익 가능성이 적잖을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3분기 실적에 대해 "간편식, 소스류 및 유지류 등이 꾸준하게 성장해 매출 성장은 이어진 반면 원자재 및 구매가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이 줄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오뚜기는 3분기 실적 저하에도 연간 누적 실적은 예년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2조2533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늘었고 이 기간 영업이익도 1394억원에서 1510억원으로 8.3% 증가했다. 상반기 동안에는 제품가격 인상, 판관비 절감활동 등을 통해 원가 상승분을 상쇄해 온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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