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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사 흑자전환 언제쯤?…말라가는 현금 곳간
강동원 기자
2022.10.31 08:20:21
②롱라이프그린케어·와이브레인 등 투자손실…사업시너지 기대 무색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8일 15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eofect TeleRehab. (사진=네오펙트)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네오펙트가 관계회사들의 영업적자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사업 시너지를 일으킬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투자손실만 쌓여가고 있다. 관계회사가 실적개선을 이룬다면 네오펙트의 투자 선구안도 재평가받을 수 있지만, 현재 사업 경쟁력으로는 적자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우세하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네오펙트는 지난해 롱라이프그린케어에 손상차손 17억원을 인식하고 장부금액을 80억원에서 63억원으로 조정했다. 손상차손은 기업이 보유한 자산가치가 떨어질 것으로 보이는 경우 차액만큼 장부금액을 조정하는 것이다. 네오펙트가 지난 2019년 80억원을 투자했는데 이중 17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셈이다.


네오펙트 관계회사 순이익. (출처=사업보고서)

롱라이프그린케어가 좀처럼 영업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는 게 원인으로 꼽힌다. 롱라이프그린케어는 요양서비스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로 지난해 순손실 17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대유행과 함께 일부 사업이 중단되며 최근 3년(2019~2021) 연속 순손실을 거뒀다. 올해 상반기에도 순손실 10억원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네오펙트의 투자손실은 뇌과학 전자약 플랫폼 와이브레인에서도 발생했다. 네오펙트는 지난해 와이브레인 투자금(17억4400만원) 전액을 손상 처리했다. 네오펙트는 지난 2019~2020년 와이브레인 보통주 85만5000주를 취득하며 최대주주(24.54%)에 올랐다. 하지만 와이브레인은 20~30억원대 순손실을 유지하며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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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펙트 손상차손 내역. (출처=사업보고서)

지난 2019년 10억원을 투자했던 벤처캐피탈(VC) 엔브이씨파트너스는 장부금액을 1억7000만원 가량 낮추고 올해 상반기에는 보유지분(19.29%) 전부를 매각했다. 엔브이씨파트너스 역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었다. 그나마 2020년 52억원(51.00%)을 들여 인수한 의료기기 전문기업 웨버인스트루먼트가 꾸준하게 순이익 거두는 게 위안거리다.


네오펙트는 영업적자가 누적되는 상황에서 흑자전환을 위해 이들 기업에 대규모 현금을 투입했다. 하지만 투자손실 규모만 커지면서 현금이 고갈된 것은 물론, 자금 부담을 키우는 모습이다. 지난 2018년 기업공개(IPO) 직후 네오펙트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규모는 200억원을 훌쩍 넘었으나 현재 20억원대로 줄었다.


네오펙트가 투자금을 회수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손상차손은 실제 현금유출이 아닌 장부상 손실이기 때문이다. 관계회사들이 실적개선에 성공, 이익을 거둔다면 네오펙트는 장부가액을 재조정할 수 있다. 일반 투자자가 보유한 주식이 하락했을 때, 매도하기 전까지는 실제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하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현재 관계회사들의 사업 경쟁력으로는 네오펙트의 장부가액 재조정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코로나19 유행이 지속하면서 롱라이프그린케어의 요양서비스 사업은 여전히 애먹고 있다. 온·오프라인 요양 플랫폼 운영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으나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와이브레인은 세라젬과 KT&G 등 전략적 파트너와 협업에 나섰으나 이렇다 할 제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또, 연내 상장예비심사(예심) 청구를 목표로 IPO를 준비하고 있지만 바이오 기업에 대한 심사 기조가 강화된 데다 투자심리도 위축돼 공모 성패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네오펙트 관계자는 "와이브레인 IPO는 순조롭게 준비되고 있다"며 "사업 경쟁력 제고로 실적도 점차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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