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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손보, 영업개시부터 '암초'
박관훈 기자
2022.10.19 08:10:28
카카오 전산 장애로 이미지 추락...업계 "빅테크 비난 여론 거세질 듯"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8일 15시 3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최근 영업을 시작한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하 카카오페이손보)이 전산 장애라는 암초를 만났다. 고객 신뢰가 절대적인 금융업 특성상 초반 이미지 훼손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에 대한 견제의 목소리가 높았던 터라 금융권의 비판 역시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지난 11일 공식 출범했다. 올 4월 금융당국에서 보험업 인가를 받은 지 6개월 만이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함께하는 금융안심보험' 출시로 첫 행보를 시작했다. '함께하는 금융안심보험'은 온라인 금융 범죄를 대비할 수 있는 단체보험이다. 보이스피싱 등 온라인 금융사기, 온라인 직거래 사기 피해 등을 보장한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신규 보험상품을 선보이면서 모회사의 메신저앱인 카카오톡과의 연계성을 강조했다. 카카오페이손보 측은 "카카오톡을 통해 보험금 청구를 가능하게 만들어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며 "카카오페이손보는 자사의 신속 지급 프로세스를 통해 피보험인은 보험금 신청 후 영업 기준일 72시간 내 보험금 일부를 수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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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손보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의 피해환급금 결정전에도 보험금을 신청하고 보상받을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기존 보험에 비해 피보험인의 보험금 수령까지의 기간이 2개월 이상 단축돼 사용자 경험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이번 단체보험을 시작으로 향후 생활밀착형 보험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카카오페이손보는 영업 개시 직후부터 대형 악재를 만났다. 지난 16일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서비스 장애로 대부분의 카카오 관련 서비스가 이틀간 중단되면서다.


관련 업계는 이번 전산 장애로 카카오페이손보가 영업 초기부터 어려움에 빠졌다고 진단했다. 고객 신뢰가 절대적인 금융업 특성상 초반 이미지 훼손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구성중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향 여론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이번 이슈는 기타 서비스들에 대한 국내 신규고객의 유입을 저해할 수 있다"며 "카카오 생태계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작동하고 있기에 이번 화재는 카카오 서비스의 충성도를 하향하는 요소"라고 분석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서비스 안정성을 바탕으로 한 고객과의 신뢰가 최우선인 금융업의 특성 상 이번 전산 장애로 인한 이미지 실추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향후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에 대한 회의론이 더욱 거세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에 대한 견제의 목소리가 높았던 터라 이번 전산 장애를 계기로 가존 금융권의 비판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실제로 빅테크의 보험업 진출을 두고 기존 보험업계의 반발 여론은 날로 심화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달 초 보험대리점 업계와 보험설계사 5000여명은 이달 초 광화문에서 '온라인 플랫폼 보험 진출 저지' 집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들은 카카오, 네이버, 토스 등 빅테크의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허용을 대해 "영세 설계사의 생계 활동이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험연구원도 이달 16일 빅테크의 보험업 진출을 두고 "장기적으로는 소비자 후생이 오히려 감소할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며 기존 업계의 입장을 반영한 듯 각을 세우는 중이다.


이정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해당 보고서를 통해 "(빅테크가) 시장지배력을 남용해 시장에 진입장벽이 생기면 장기적으로는 경쟁이 저하되면서 소비자 후생이 감소할 수 있다"며 "소비자보호 및 건전성 등에서의 규제차익뿐만 아니라 시장경쟁의 관점에서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이번 전산 장애와 관련해 카카오 금융계열사의 비상대응계획을 점검하고 필요 시 검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카카오 전산센터 화재로 인해 일부 금융서비스도 작동하지 않는 등 국민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 대해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긴급 대응 중"이라며 "장애가 발생한 원인 규명 및 비상대응계획 가동실태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전체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전산센터 화재 발생 시 대응계획을 재점검토록 지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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