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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셀라, 오너 2세에 초저금리 자금 대여 왜
최재민 기자
2022.10.18 08:17:21
연초 빌렸으면 이자율 0.063% 불과…시장 "상식적이지 않은 거래"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4일 15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승철 나라셀라 회장.

[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나라셀라가 지난해 오너 2세 마태호 이사에게 시중금리보다 낮은 이자를 받는 조건으로 자금을 대여해 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회사 측은 마 이사의 대여금에 대해 일체 함구 중이나, 시장에선 금액을 떠나 회사의 기회를 유용한 것이니 만큼 부적절한 처사였던 것으로 평가 중이다. 


나라셀라의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보면 특수관계자와의 거래내용에 마태호 이사가 회사로부터 3억원을 빌린 것으로 표기돼 있다. 마 이사는 마승철 나라셀라 회장의 장남으로, 현재 마케팅부서 이사직 및 계열사 나라지앤비 대표직을 맡고 있는 인물이다.


오너 2세가 회사 자금을 빌렸단 점이 눈길을 끌긴 하나, 규모만 보면 일반 기업들이 복리후생 차원에서 임직원들에게 제공하는 자금 대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볼 수도 있다. 반면 이자율을 계산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마 이사가 3억원의 대여금을 연초인 1월에 빌렸다면 연 이자율이 0.063%, 12월 1일에 빌렸다면 0.75% 불과하다. 주요 은행의 신용대출 금리가 작년 1월 2.8~4.9%, 12월 3.9~6%였고, 통상 기업들의 자금 대여 프로그램이 이보다 1~2%포인트 낮은 것을 고려해도 마 이사가 사실상 무이자로 자금을 빌린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대로 마 이사가 12월 15일 나라셀라에서 자금을 빌렸다면 이자율이 1.5%, 12월 25일이었다면 3.3%로 상식적 범주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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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마 이사가 상식적 수준의 이자를 지급하고 자금을 대여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나라셀라에 수차례 대여 시점을 문의했으나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까닭이다. 이렇다 보니 시장에서도 대여금 규모가 크진 않지만 나라셀라가 오너 2세에게 특혜를 줬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 관계자는 "특수관계인에게 대여해주는 자금은 금액이나 이자율 등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이자율이 한국은행 기준금리에도 미치지 못한다면 상식적이지 않은 거래라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설령 담보가 있다고 하더라도 이 정도의 이자율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 관계자도 "액수를 감안하면 회사의 자금 운용상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겠지만 지나치게 낮은 이자율 책정은 부적절하다"며 "회사 측에서 오너 2세에게 이자율 특혜를 준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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