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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셀라, 내달 IPO 도전…와인 수입사 '1호' 주목
강동원 기자
2023.03.24 08:10:19
증권신고서 제출…최대 기업가치 1674억원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3일 13시 4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나라셀라 와인 매장. 나라셀라 제공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와인 수입·유통업체 나라셀라가 기업공개(IPO) 일정에 착수한다. 올해 상반기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증권신고서 제출했다. 실적 성장세를 앞세워 국내 와인 업계 1호 상장사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나라셀라의 IPO 절차가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과 투자자들이 업계 최초 상장 기업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고 있어서다. 시장 우려를 해소할 만한 '상장 청사진(에쿼티스토리)'을 제시하는 게 관건이 될 전망이다.

◆와인 업계 1호 상장사 도전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나라셀라는 내달 14~17일 이틀간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총 공모주식수는 145만주(신주 23만2500주, 구주 21만7500주)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2만2000~2만6000원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417억~1674억원이다. 일반 공모청약은 같은달 20~21일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출처=한국거래소)

나라셀라는 지난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예심) 청구서에서 공모주식수 150만주, 공모가 희망밴드는 2만5000~2만8500원을 적어냈다. 예상 시가총액은 1619억~1846억원이었으나 최근 시장 분위기를 고려해 몸값을 소폭 낮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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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셀라의 목표 기업가치는 지난해 프리 IPO(상장 전 투자) 과정에서 인정받은 1200억원보다 소폭 높아졌다. 당시 에이벤처스는 새롭게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보통주와 함께 기존 주주 보유주식도 사들이면서 약 284억원을 투자했다. 1주당 투자 단가는 2만2000원(액면분할 2대 1 반영) 수준이다.

(출처=사업보고서)

몸값이 소폭 오른 데는 실적 상승이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나라셀라의 2021년 매출은 889억원, 영업이익은 12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9%, 9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47억원에서 84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1000억원, 120억원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나라셀라가 증시상장에 성공하면 와인 수입·유통업체 1호 상장사가 탄생한다. 경쟁사인 금양인터내셔날이 상장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아직 상장 예심을 청구하지 못한 상태다. 나라셀라는 지난 1997년 설립된 회사로 와인 수입·유통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전 세계 120여개 브랜드, 500여 종 제품을 독점 공급하며 시장 내 입지를 넓히고 있다.


◆ 업계 최초 상장사 기업가치 논란…대기업 유통망과 경쟁 부담


하지만 시장에서는 나라셀라의 증시 입성을 낙관하기만은 힘들다는 의견이 나온다. 업계 1호 상장 도전에 나서는 만큼, 투자자들이 보수적인 눈높이를 제시할 수 있어서다. 기업가치와 성장성 등을 참고할 만한 비교기업이 없어 공모 과정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예컨대 올해 초 엑셀러레이터(AC) 1호 상장에 도전했던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시장에 초기 스타트업 투자 뒤 지분 차익을 거두는 사업 이해도를 높이고자 수차례 증권신고서를 정정했으나 결국 철회를 결정했다. 쏘카(모빌리티)와 오아시스(새벽배송) 등 비교적 사업 인지도가 높았던 업체들도 비교기업 선정에서 논란이 불거지면서 고전했다.


여기에 와인 시장 내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점도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와인 열풍과 함께 롯데와 신세계 등 대기업들이 시장이 진입한 상태다. 나라셀라가 대규모 사업 자금과 유통망을 가진 대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지금과 같은 성장세를 거두기 버거울 수 있냐는 것이다.


나라셀라는 공모 과정에서 오랜 업력(16년)을 바탕으로 쌓은 와이너리(와인 양조장) 관리 능력과 관계사 나라로지스틱스를 활용한 유통망 등을 중점적으로 강조할 예정이다. 공모자금 역시 채널 확대와 와인 문화 사업 추진, 주류 포트폴리오 확대 등에 사용해 실적 성장세를 잇는다는 계획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나라셀라가 와인 수입과 유통이라는 명확한 사업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국내에 유사한 사업을 영위하는 상장사가 없어 기업가치 책정 방식을 두고 이견은 충분히 나올 수 있다"며 "공모 과정에서 사업 경쟁력과 꾸준한 성장세를 거둬온 점을 얼마큼 이해시킬 수 있는지가 IPO 성사 여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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