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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산신탁, 금리 오르자 부채상환에 '올인'
박성준 기자
2022.09.16 08:28:06
상반기 사채상환 610억, 차입금 상환 1320억 투입
이 기사는 2022년 09월 14일 11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금리상승기를 맞아 한국자산신탁이 체질을 바꾸고 있다. 최근 자금조달비용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주춤해지자 자산 재배치를 통한 손실방어에 나서는 모양새다. 한국자산신탁은 기존의 우량한 현금동원력을 일부 활용해 차입금 상환에 나선 한편 자회사인 한국자산캐피탈을 활용한 이자수익 증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13일 한국자산신탁의 2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영업수익(매출)은 553억원, 영업이익은 35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1% 줄어들어 수익성이 악화했다.


특히 신탁사의 미래 먹거리인 신규수주액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 상반기 신규수주는 786억원으로 전년 동기 1299억원 대비 큰 폭 감소했다. 이 중 차입형토지신탁이 지난해 720억원에서 올해 250억원으로 3분의1 수준에 그친 점을 눈여겨볼 만하다. 부동산 경기가 주춤함에 따라 사업비 조달 부담이 큰 차입형토지신탁을 줄이고 점차 관리형토지신탁으로 선회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자료 = 한국자산신탁 사업보고서

다만 수익성 면면을 살펴보면 최근 금리 상승으로 이자수익은 크게 늘었다. 2분기 이자수익은 203억원으로 전년 동기 143억원 대비 41%나 급증했다. 이 중 대출금이자 수익은 143억원으로 전년 동기 72억원의 두 배에 달했다.


신탁사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수료 수익도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34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건설업의 특성상 기 수주 사업장의 수익실현에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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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가 오르면서 부동산 경기가 주춤하는 양상으로 바뀌자 풍부한 유동성을 강점으로 내세웠던 한국자산신탁도 기존 현금을 점차 활용하는 분위기다. 한국자산신탁의 2분기 초 현금 및 현금성자산의 보유액은 2393억원이었지만, 분기말 1604억원으로 788억원 줄었다.


올해 상반기 연결현금흐름표를 살펴보면 주로 차입금 상환에 이전보다 많은 현금을 투입했다. 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유출액은 총 2211억원이었으며 이 중 사채 상환에 610억원, 차입금 상환에 1320억원을 지출했다. 리스부채 상환에도 12억원을 투입했다. 상반기 차입금 및 사채 상환에 사용한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6억원 늘어났다.


한국자산신탁은 자회사인 한국자산캐피탈에도 꾸준히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3월 300억원 규모의 CP(기업어음)를 한국자산캐피탈로부터 사들였으며, 이어 8월에도 600억원의 CP를 매입했다. CP의 거래목적은 운영자금으로 기재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경직되고 자금조달이 어려워지자 오히려 신탁사의 자금을 활용하려는 사업장이 많아지는 역설적인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라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유동성에 강점을 가진 신탁사가 경쟁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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