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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주류, 'ZBB'로 자신감 '쑤욱'
최보람 기자
2022.09.13 08:07:11
이익률 전망치 5%p↑, 엔데믹 전환+비용절감 효과…사측 "매출 성장도 지속할 것"
이 기사는 2022년 09월 11일 09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롯데칠성음료 주류사업부(롯데주류)가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달성을 중기 목표로 잡았다. 소주, 맥주 등 주류 매출이 늘어난 가운데 비용축소를 골자로 한 ZBB(Zero Based Budgeting)프로젝트가 빛을 발한 데 따른 것이다.


11일 주류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주류는 2025년 영업이익률 전망치를 11%로 설정했다. 이는 지난해 제시한 가이던스(2024년, 6%)보다 5%포인트 상향된 것으로, 목표 달성 시 롯데주류는 사상 첫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게 된다.


롯데주류가 수익성에 자신감을 내비친 것은 ▲주력제품 매출 회복 ▲비용절감 효과가 아우러지면서 올 상반기 9.1%의 영업이익률(매출 3999억원, 영업이익 363억원)을 기록한 것과 무관치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올 상반기만 봐도 롯데주류의 소주 매출은 133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7.8% 늘었고 맥주 역시 9.3% 증가한 50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더해 와인 매출 역시 전년보다 29.2% 느는 등 롯데주류가 취급하는 대부분 제품의 판매가 확대됐고 영업비용이 안 들어가는 맥주OEM 매출도 61.1% 증가하며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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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간 지속한 빅배스(Big Bath, 잠재부실 손실처리)도 롯데주류의 이익률에 끌어올린 원동력이 되고 있다. 


롯데칠성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롯데주류가 보유 중인 유·무형자산(공장·설비·각종 재산권)에 2955억원에 달하는 손상차손을 인식했다. 향후 해당 자산으로 벌어들일 영업현금흐름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미리 손실처리를 한 것이다. 손상차손은 발생 당시엔 영업외비용에 반영되는 터라 회사 순이익에 타격을 준다. 하지만 손실과 동일금액 만큼 자산가액이 축소되기 때문에 영업비용에 속하는 감가상각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를 내기도 한다.


이외 롯데그룹 차원에서 시행한 ZBB 활동 역시 이익개선에 한몫했다. ZBB는 원가절감부터 판매비와 관리비 감축 등 사업경비를 극한까지 줄이는 활동을 말한다. 롯데주류는 ZBB를 시작하면서 직영점 통폐합, 영업비용 축소 등에 집중해 왔고 이 결과 지난해 229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에 대해 주류업계 관계자는 "올 들어 엔데믹으로의 전환에 따라 매출이 증대됐지만 지난해까진 매출은 정체된 비용절감 효과로 가운데 손익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특히 마케팅비용을 상당부분 줄여놨기 때문에 이 같은 매출 성장이 유지될 지가 관건이고 반대로 마케팅 비용을 늘렸을 경우 이익률 변화가 어떨지도 지켜볼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롯데주류 관계자는 "ZBB 활동은 모든 걸 줄이자가 아니라 꼭 필요한 데 비용을 지출하는 것"이라며 "시장 상황이 좋아졌다면 당연히 마케팅비용도 늘어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당사는 최근 '처음처럼 새로'를 출시하는 등 매출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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