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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업은 코인원, 빗썸 제치고 2위 거래소 가능?
원재연 기자
2022.09.05 08:19:42
케이뱅크-업비트 좋은 선례 있지만…판이한 시장 상황, 인터넷은행 한계 극복이 관건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2일 08시 5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원재연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손을 잡으며 가상자산 거래소 순위 변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몇 년간 빗썸과 1위 다툼을 하던 업비트가 케이뱅크와의 협업을 계기로 1위를 굳힌 선례를 따를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9일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과 실명확인 입출금계좌 발급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코인원과 카카오뱅크는 실명계좌 발급 계약은 맺었으나 양 사간 시스템 구축과 연동은 아직 미완성 상태다. 


◆ 코인원, '인터넷은행' 시너지로 빗썸 제칠까 


업계에서는 카카오뱅크와 코인원이 손을 잡으면서 국내 거래소 순위가 뒤바뀔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와 인터넷은행 간 '비대면', 'MZ세대 공략'이라는 공통분모가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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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NH농협은행, 신한은행 등 시중은행은 가상자산 거래소 가입을 위한 실명계좌 발급을 꺼려왔다. 앞서 특금법 시행 이전인 2019년까지만 해도 거래소 이용을 위한 계좌 발급을 은행 측에서 의도적으로 거부하는 경우도 있었다. 


또한 대면 절차를 밟아야 하는 기존 은행의 가입 방식과 입출금 절차도 불편한 부분들이었다. 주로 MZ세대로 이뤄진 가상자산 투자자층은 시중은행보다 비대면 기반 인터넷은행들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인터넷은행과 가상자산 거래소는 디지털과 비대면에 익숙한 세대를 공략한다는 점에서 공통분모를 갖는다. 지난 분기 기준 카카오뱅크의 고객 중 2030세대는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양 사가 집중하는 고객층의 편의성을 높여 긍정적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는다. 


앞서 업비트와 케이뱅크는 지난 2020년 실명계좌 계약을 맺은 뒤 이러한 시너지로 양 사 모두 사세가 한단계 성장하는 엄청난 이익을 챙겼다. 빗썸과 1위를 다투던 업비트는 지난 2021년 이후 1위 자리를 굳혔다. 케이뱅크 역시 2020년 200만명 수준이었던 고객 수를 업비트 이용자를 흡수하며 올 상반기 783만명까지 늘렸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는 업비트가 공고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금융정보분석원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가상자산 거래소 이용자 수는 업비트 900만명, 빗썸 600만명, 코인원 230만명이다. 


◆ 케이뱅크-업비트 때와 사뭇 다른 분위기


카카오뱅크-코인원 제휴가 코인원에게 업비트 선례만큼 큰 효과로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 2020년 6월 업비트와 실명계좌 계약 제휴를 맺었다. 당시 업비트는 IBK기업은행과 실명계좌 계약을 맺고 있었다. 하지만 기업은행은 정부의 부정적 기조 등으로 인해 약 2년간 신규 실명계좌 발급을 내주지 않았다. 이에 업비트는 케이뱅크라는 대체제를 찾았다. 


현시점에서 보면 카카오뱅크-코인원의 결합 상황은 케이뱅크-업비트가 결합됐던 당시 상황과 상당한 차이점이 있다. 


우선 코인원은 지난 2018년부터 NH농협은행과 안정적으로 실명확인 입출금계좌 계약을 이어왔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성장세 또한 판이한 상황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비트코인 일평균 거래액은 2019년 1000억원, 2020년 1281억원이다. 반면 케이뱅크와 업비트와 제휴를 맺은 이후인 2021년은 상반기에만 약 6234억원으로 시장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던 시기였다. 


시중은행보다 미흡한 인터넷 은행의 역량도 코인원에게는 안심할 수 없는 부분이다. 업비트는 케이뱅크와 제휴를 맺은 뒤 가입자와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늘며 국내 거래량 점유율을 80%까지 늘렸다. 하지만 케이뱅크가 한순간에 폭발적으로 늘어난 거래량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업비트에서 입출금이 몰릴때마다 케이뱅크에서는 네트워크 지연이 발생했으며 지난해만 약 5차례 서버가 멈췄다. 


한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업비트와 케이뱅크가 결합될 때는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초기였다. 시장에 새로 진입하는 투자자가 많았고 현재는 그때만큼의 신규 고객 확보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며 "업비트가 인터넷은행의 한계를 느껴 추가 은행 연결을 바라는 상황이다. 카카오뱅크-코인원이 결합이 기대만큼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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