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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대수술 컴투스와 협업...변혁 맞이한 코인원
김가영 기자
2021.12.28 08:15:13
내년 출범 컴투스 NFT 거래소에 기술지원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4일 17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과 컴투스의 관계가 점차 긴밀해지고 있다. 내년에는 NFT(대체불가능한 토큰) 관련 사업을 통해 본격적으로 두 기업의 시너지가 발휘될 전망이다.


올해 코인원의 상반기 매출액은 1238억원, 영업이익 967억원, 당기순이익 943억원으로 전년 대비 큰 폭 개선됐다. 지난해에도 코인원은 67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으며, 올해는 상반기에만 지난해 총순익보다 1300% 더 벌어들인 셈이다.


지금까지 코인원은 업비트, 빗썸에 비해 실적과 회원수 등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올해 컴투스가 코인원의 2대주주에 오르면서 긴밀한 관계를 바탕으로 사업 확장과 실적 개선을 노리고 있다. 


◆지배구조 변화 겪은 코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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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인원은 국내 4대 거래소 중 지배구조상 가장 큰 변화를 겪었다. 특히 기존 최대 주주였던 고위드(구 데일리금융그룹)와 해묵은 인연을 끊고 차명훈 코인원 대표가 지분을 늘리면서 책임경영체제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차 대표는 현재 차 대표와 차 대표 소유 더원그룹이 보유한 코인원 지분을 합해 54.47%를 가지고 있다. 


고위드가 코인원의 최대주주가 된 것은 지난 2015년이었다. 당시 차 대표가 보유한 코인원 지분 100%를 15억원에 인수했으며 차 대표는 주주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고위드는 최대주주로서 코인원에 득이 되기보다는 해가 됐던 것으로 보인다. 2017년 고위드의 최대주주가 된 옐로모바일은 자회사인 코인원으로부터 약 270억원을 빌려갔지만 200억원 가량을 상환하지 못했다. 결국 코인원은 200억원을 돌려받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해 손상 처리했다. 엎친데 덮진 격으로 2018년 하반기부터 가상자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코인원은 2년 연속 적자를 보게 됐으며 업비트, 빗썸과 격차도 점차 벌어졌다.


고위드가 물러난 대신 2대 주주로 등장한 것은 컴투스홀딩스(전 게임빌)이다. 고위드는 올해 상반기부터 차 대표와 컴투스홀딩스에 지분 대부분을 넘겼다. 컴투스홀딩스는 자회사인 컴투스플러스를 통해 코인원 지분 38.43%(26만4665주)를 취득하고 2대 주주에 올랐다. 지난 22일에는 컴투스홀딩스가 계약 주체 변경을 통해 컴투스플러스의 코인원 지분 38.43% 중 21.96%를 직접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자체 IP보유한 컴투스, NFT 거래소 출범 코앞...코인원과 연동될듯


게임사들은 아이템거래와 P2E(게임을 하면서 돈을 버는 것) 모델 적용을 위해 '거래소'라는 시스템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게임사가 거래소에 투자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2017년 넥슨의 지주사인 엔엑스씨(NXC)는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지분 62.88%를 930억원에 인수했다. 위메이드는 빗썸의 단일 최대주주인 비덴트에 800억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코빗과 빗썸은 NXC,  위메이드와 사업적으로 연계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았다.


코인원과 컴투스 관계는 다르다. 앞서 코인원도 고위드와는 사업적인 접점이 없었지만 컴투스와는 NFT 사업을 통해 긴밀한 관계를 맺게 될 전망이다.


컴투스는 내년 1분기 NFT 거래소를 출범을 목표로 내부적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블록체인 개발자들은 물론 이를 해외에까지 알릴 전문 인력을 채용하는 등 숨 가쁘게 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 분위기를 보면 초기에는 RPG(롤플레잉게임) 장르 게임을 중심으로 P2E 시스템을 넣는다. 이를 통해 게임 속 아이템을 NFT로 발행하고, 이를 상장해 거래소 운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K팝 아이돌 NFT와 드라마, 영화 등 K콘텐츠 등의 NFT를 순차적으로 상장해 거래소를 확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여기서 코인원은 지난 7년간 거래소 개발 및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컴투스에 기술지원과 코인원 거래소와 회원 로그인 연동, 채널링 등 서비스를 진행하게 된다. 쉽게 말해 컴투스의 NFT 거래소에 코인원 회원이 로그인하거나, 코인원 내에 해당 거래소 서비스가 추가될 수 있는 것이다. 업비트가 직접 자회사와 NFT거래소인 업비트NFT를 출범하거나, 빗썸이 주주사인 버킷스튜디오와 NFT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빗썸라이브'를 설립한 것과는 다른 행보다.


코인원 관계자는 팍스넷뉴스와의 통화에서 "코인원은 자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컴투스의 NFT거래소에 기술적인 지원을 담당하지만, 이를 위한 합작 법인을 따로 설립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컴투스는 직접 보유한 게임 IP가 다양해 보다 손쉽게 NFT 발행 및 유통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업비트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들과, 빗썸라이브는 초록뱀미디어 등 IP 보유 기업들과 손을 잡고 NFT 발행에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컴투스는 ▲글로벌 지식재산권(IP) 기반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제노니아' IP를 활용한 '월드 오브 제노니아' ▲'거상M 징비록' 등의 블록체인 게임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외에도 컴투스는 콘텐츠 제작사 '위지윅스튜디오'와 연예기획사 '아티스트컴퍼니'를 인수하며 IP 확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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