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코스닥 상장사 광림이 최근 실시한 신용등급평가에서 BBB- 등급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6월 BB+를 받은 지 1년여 만의 상향 조정이다.
광림은 유압크레인, 전기공사용 특장차 등을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올 들어 매출 확대, 시장점유율 상승, 부채 부담 감소 등 안정적인 영업을 통해 재무건전성이 개선된 것이 신용등급 상향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우선 실적이 개선됐다. 광림은 올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액 45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2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영업 성적도 좋았다. 러시아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은 것이 주효했다. 러시아 관세청에 따르면 광림은 2018년까지 시장점유율 순위 1~3위를 오갔으나 2019년부터는 줄곧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해마다 점유율을 더욱 높여가고 있다. 러시아 시장 시장점유율은 2019년 19.3%에서 2020년 27.1%로 확대됐고 올 1분기 기준으로는 33.4%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시장 점유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사업이 안정되자 영업이익률도 개선됐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이 크게 늘면서 2019년 4%대에 머물던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8%대로 두 배 증가했다.
마진율을 높인 점도 좋은 평가를 받은 요소다. 광림은 앞서 70% 후반대를 유지해온 매출액 대비 재료매입비율을 70%대 밑으로 떨어뜨렸다.
이밖에 전환사채(CB) 전환청구로 부채 부담이 줄고 자본금이 늘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실현했다. 아울러 차입금을 일부 상환해 차입금을 줄이고 불확실성도 해소했다.
광림 관계자는 "이번 신용등급 상향을 밑거름으로 해외 시장점유율을 계속해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신용등급을 더욱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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