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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복 효과…대한토지신탁, 3년만에 턴어라운드
김호연 기자
2021.08.18 08:38:23
미분양 2000가구 처분, 금융비용 절감…체질개선 성공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6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대한토지신탁이 이훈복 대표 취임 후 3년 만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무리한 사업 확장 대신 재무건전성 회복에 집중하며 내실을 다진 것이 부동산 시장 호황과 맞물리면서 효과를 봤다. 

이 대표는 미분양 가구를 처분하고 네트워크를 활용해 은행이자비용을 대폭 낮추는 등 재무 리스크 해소에 집중해왔다. 대한토지신탁은 개선된 실적과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이훈복 체제 3년차에 접어든 올해 하반기부터 책임준공형 토지신탁 등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영업이익 102% 증가, NCR 1277%로 개선


대한토지신탁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83억원으로 전년동기(136억원) 대비 107.57% 증가했다. 영업수익은 564억원, 영업이익은 384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16%, 102% 증가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이 같은 수익성 개선은 적극적으로 체질 개선에 나선 것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부동산 시장의 호황이 상반기까지 이어지면서 미분양 2000여 가구도 대부분 처분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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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자금을 차입하면서 발생하는 이자도 지난해 상반기 58억원에서 올해 36억원으로 37.44% 절감했다. 부동산신탁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같은 기간 891%에서 1277%로 호전됐다.


대한토지신탁의 반등은 '이훈복 효과'라는 것이 부동산 신탁업계의 지배적인 평가다. 이 대표 취임 전후 대토신의 재무건전성과 실적이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2018년 박성표 전임 대표의 임기 마지막 해, 대한토지신탁의 당기순이익은 전년(419억원) 대비 41.03% 감소한 247억원이다. 당시 침체기였던 시장을 고려하지 않고 차입형 토지신탁을 무리하게 추진한 것이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미분양 가구가 속출하면서 차입금 부채는 2075억원에서 3919억원으로 88.91% 불어났다. 이자비용은 37억원에서 111억원으로 무려 204.21% 급증했다.


◆하반기 책준신탁 사업 확장


다음 해 지휘봉을 넘겨 받은 이 대표는 취임 초부터 대한토지신탁의 체질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가장 먼저 손을 본 것은 미분양 가구가 2000여개에 달하면서 눈덩이처럼 불어난 차입부채와 이자비용을 줄이는 것이었다. 분양대금이 들어오지 않으면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원리금을 갚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미분양 가구를 처분하기 시작했고 올해 초 5명 규모로 미분양 전담 부서인 사업관리팀도 신설했다. 


이 대표는 30년 간 대우건설에 몸담으며 쌓아온 네트워크도 적극 활용했다. 그는 대우건설 시절 주택영업본부장, 경영지원실장, 전략기획본부장, 사업총괄 등을 역임했다. 이때 대우건설 대주주인 산업은행, 신한은행 등 은행권과도 인연을 맺었다. 덕분에 이 대표는 이들과 꾸준히 접촉하며 대한토지신탁의 차입금 이자를 줄일 수 있었다.


그 결과 대한토지신탁의 연간 이자비용은 2019년 158억원, 2020년 108억원, 올해 상반기 38억원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019년 370억원에서 2020년 309억원으로 감소했지만 올해 상반기(284억원)에 이미 300억원 가까운 실적을 올리면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체질 개선에 성공한 대한토지신탁은 하반기 책임준공형 토지신탁 등 적극적인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개선된 재무환경을 바탕으로 신용도를 끌어올리고, 리츠(REITs)와 도시개발사업 등에 집중된 사업 구조를 개편할 예정이다.


대한토지신탁 관계자는 "이훈복 대표는 평소에도 임직원들이 놀랄 정도로 경영에 적극적이다"라며 "이 대표의 리더십을 발판 삼아 하반기 차입형 토지신탁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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