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권일운 기자] 화장품 유통 기업 MP한강이 중국 티몰 글로벌 입점으로 중국 색조 화장품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MP한강은 중국 온라인 시장을 공략하고자 지난달 말 티몰 글로벌 국제 브랜드관 플래그십 스토어에 자사가 유통하는 릴리바이레드(lilybyred) 플래그십 스토어를 정식 오픈했다고 10일 밝혔다. MP한강은 티몰 글로벌 입점을 통해 중국 시장에 신규 거점을 마련하고 중국 색조 화장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티몰 글로벌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선보인 글로벌 해외직구 브랜드 플랫폼이다. 티몰은 담당 MD의 철저한 검증을 통해 통과한 브랜드에게만 개설 권한이 주어진다. 이로 인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글로벌 브랜드들만이 입점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릴리바이레드는 2017년 론칭 이후 2년 만에 립 카테고리 누적 판매량 200만개 기록을 세운 색조 브랜드다. 2019년에는 올리브영 어워즈& 페스타에서 립 메이크업 부문 'MD'S PICK'에 선정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처럼 릴리바이레드의 우수한 제품력과 인지도가 티몰 플래그십 스토어 론칭 성공에 영향을 끼쳤다고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이대현 MP한강 해외사업팀 팀장은 "티몰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은 중국 티몰 본사측에서 직접 자사를 방문해 협조와 지속적인 관심을 표명해 진행했다"며 "향후 체계적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MP한강은 중화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동남아·타이완의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SHOPEE)를 통해 타이완 시장에서도 릴리바이레드 판매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타이완 내 왓슨스와 포야 등 140곳의 오프라인 매장을 확보 중이며 300곳의 점포를 추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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