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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가장 위험한 경영'
이규창 기자
2020.09.22 15:03:52
특정 정권 아래 급속히 성장한 기업은 큰 후폭풍 만난다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1일 13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규창 기자] 특정 정권 하에 어떤 기업이 급속하게 성장하면 일단 의심을 받게 된다. 권력자와 오너 간 관계가 친밀한 고리가 확인된다면 더욱 그렇다. 공개 입찰이 정착되고 청탁 등에 대한 처벌이 강화됐지만 이러한 의혹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온다. 아무리 뒤처리를 깔끔하게 해도 언젠가는 비리가 드러나게 된다.


그렇다고 기업이 권력을 아예 배척할 수도 없다. 정권에 노골적으로 역행하면 금전적 손실은 물론 괘씸죄에 걸려 오너가 곤욕을 치를 수도 있다. 따라서 기업은 권력과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 


명동 기업자금시장 참가자들도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급속히 성장한 기업을 예의 주시한다. 매출과 재무가 건전하다면 쉽게 어음 할인 문의에 응한다. 하지만, 권력과 밀착돼 성장한 기업이라고 인식하면 조심하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기업일수록 만기를 짧게 가져가야 한다"고 어느 참가자는 조언했다.


기업 정보조사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어음 할인 건으로 A기업에 대한 평판 조회를 문의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A기업이 현 정권 하에 급속하게 성장한 점에 주목해 오너 등을 조사해보니 어느 정도 관련성이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게다가 해당 오너가 과거 운동권 전력과는 무색하게 기존 오너들과 다를 바 없이 임직원을 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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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야당 의원이 가족 기업 특혜 논란에 휘말린 것처럼 권력과 기업의 관계는 항상 문제가 된다. 사실여부를 떠나 권력을 바뀌고 기업의 과거 행적이 의심을 받으면 기업 이미지에도 치명타가 된다. 


명동 시장의 다른 참가자는 "기업 경영에는 진보도 보수도 없다"며 "권력과 섬세한 줄다기리를 해야 기업이 오래시간 존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참가자는 "성장 욕심에 지나치게 권력과 친밀해질 경우 정권 교체 후 다가올 부작용은 그만큼 커진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재벌가의 재산 다툼을 보면 기업 오너는 사실 외로운 위치"라며 "외롭다고 해서 자신의 편을 찾다보면 권력자 또는 권력자 주변에서 호가호위하는 자들과 접촉하게 되는데 이 또한 위험하다"고 진단했다. 


※ 어음할인율은 명동 기업자금시장에서 형성된 금리입니다. 기업에서 어음을 발행하지 않거나 거래되지 않아도 매출채권 등의 평가로 할인율이 정해집니다. 기타 개별기업의 할인율은 중앙인터빌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제공=중앙인터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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