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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中 합작손보사 설립 '쉽지 않네'
신수아, 양도웅 기자
2020.08.31 08:41:10
2016년부터 추진 수차례 순연···올해 설립 목표도 수정 불가피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8일 14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신수아, 양도웅 기자] 농협금융그룹의 중국 진출 프로젝트에 제동이 걸렸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국 공소그룹(供銷集團有限公司)과 손잡고 추진 중이던 합작 보험사 설립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늦어도 올해 안에 마무리 짓겠다는 목표를 수정해야 할 상황이다. 

2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농협금융의 중국 손해보험 합작사 설립 작업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농협금융이 늦어도 2020년까지 중국 공소그룹과 합작손해보험사와 증권사를 설립하겠다고 공공연히 밝혀 온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며 "코로나 19등의 영향으로 중국 현지 진행 상황이 모두 중단돼 내부적으로 올해 안에는 힘들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농협금융이 처음 중국 진출을 타진한 건 지난 2016년이다. 세계 최대 협동조합이자, 중국의 '농협'으로 불리는 공소그룹과 업무협약(MOU)을 맺으며 증권·은행·보험 분야 합작사 설립을 준비해 왔다. 


특히 보험 분야의 경우 공소그룹이 주도적으로 준비해 왔다. 보험업은 중국 금융당국이 해외 기업의 본토 진출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어 단독 진출이 어렵기 때문이다. 공소그룹이 설립하는 보험사에 농협금융이 외국인 주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었다. 농협금융의 손해보험 계열사인 농협손보가 중국 보험법이 허용하는 기준인 20% 이내에서 주주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등 대내외적인 영향으로 초기 계획이 차질을 빚었고, 2018년 한 차례 MOU를 연장했다. 이후 손보사 설립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당초 늦어도 2019년 말 합작사를 설립한다는 목표로 추진됐다. 당시 자본금 규모만 15억위안(약 260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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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해 김광수 회장이 직접 중국 현지에 방문하며 상황을 점검하는 등 가시적인 결실이 기대됐던 상황"이라며 "사업성 검토 등 실무적 논의가 이어지며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다시 발목이 잡혔다. 중국 내에서 은행과 보험 부문을 통합관리·감독하는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 설립의 후속 작업이 늦어졌다. 이후 ·허가 업무가 지연됐다 재개되길 반복했다. 첫 단추 끼우기부터 삐걱하며 또다시 해를 넘겼다.


올해 반전이 기대됐으나 오히려 코로나19의 영향을 정통으로 맞게 됐다. 올해까지 글로벌 사업의 단계적 성과를 가시화하는 게 1차 목표였던 농협금융으로선 답답한 상황이다.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코로나 19 상황을 지켜보면서 사업 추진을 진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중국 공소그룹과 농협금융은 협동조합이라는 기본 조직 기반이 매우 비슷한 만큼, 향후 상황이 개선된다면 빠르게 설립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농협금융은 지난해 말 농협손해보험에 1600억 원을 출자했다. 이 가운데 약 500억원을 중국 공소그룹과의 합작에 투입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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