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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인니 부코핀은행 시스템 뜯어고친다
양도웅 기자
2020.07.20 17:36:38
8월 말 최대주주 등극 이후 리스크 관리 중심으로 시스템 개선 박차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0일 17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양도웅 기자] KB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의 최대주주 등극을 위해 추가 지분 인수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국민은행은 현재 부코핀은행의 지분 22%를 보유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현재 적자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부코핀은행의 실적 개선을 위해 주택금융을 중심으로 시스템을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부코핀은행은 최근 대규모 인출 사태(일명 '뱅크런')를 겪기도 했다. 


국민은행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약 2000억원을 투입해 부코핀은행의 지분을 최대 67%로 늘리는 안을 의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민은행은 현재 부코핀은행의 2대주주로, 지난 2018년 7월 약 1164억원에 부코핀은행의 지분 22%를 인수했다.  


부코핀은행은 인도네시아 전역에 412개의 지점과 835개의 ATM 등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보유한 중형 규모의 은행이다. 연금 대출과 조합원 대출, SME(중소기업) 대출 등이 주된 사업 포트폴리오다. 1대주주는 인도세니아 현지 기업인 보소와(Bosowa)그룹으로, 약 23%의 지분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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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의 이번 지분 확대 계획은 8월 말 완료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 달가량의 시간이 남아 있어 현지 상황에 따라 추가로 확보할 지분 규모에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적어도 최대주주(50%+1주 이상)에는 등극하겠다는 게 국민은행의 목표다. 


추가 지분 인수 배경엔 부코핀은행과 최대주주, 인도네시아 정부 등의 적극적인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는 한인들 사이에서는 부코핀은행의 예금 인출과 송금 서비스 등이 중단되는 사례가 나오자 부코핀은행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었다. 부코핀은행은 지난해 56억원가량의 순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진 않지만, 인도네시아 기업들도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부코핀은행을 포함한 금융권 사정도 녹록치 않아, 부코핀은행은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한 주주인 국민은행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참고=KB국민은행 감사보고서>

현지에서 먼저 손을 내민 덕분에 국민은행은 지분 인수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었다. 가령 인도네시아에서는 외국인이 현지 은행의 지분 40% 이상을 인수할 경우, 추가적으로 현지의 다른 은행도 함께 인수해야 한다. 하지만 국민은행은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의 협조로, 다른 은행을 인수하지 않고 부코핀은행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이동에 불편함이 큰데도 현지에 담당 임원 등을 파견하면서 성의를 보이자, 인도네이사 금융당국 등에서 협상에 우호적인 태도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은 8월 말 부코핀은행의 최대주주에 등극하는 대로 은행 시스템 전반을 뜯어고칠 계획이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예측불가능한 사태가 벌어지더라도, 은행 서비스에 문제가 발생하는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탈바꿈시키겠다는 목표다. 이미 지난 2018년 7월 부코핀은행의 지분을 인수한 뒤, 리스크 관리와 리테일·디지털 뱅킹 부문 등을 중심으로 당행의 역량을 이전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몰두해 왔다.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적자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고, 코로나19 확산으로 뱅크런 사태를 겪는 등 부코핀은행의 관리 체계는 낙후돼 있다"며 "최대주주로 등극하면, 은행 경영의 기본인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포함해 시스템 전반을 고치는 데 집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코핀은행 최대주주에 등극함으로써 KB금융그룹 내 계열사들의 인도네시아 사업 확대와 진출도 탄력을 받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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