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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B-마이다스동아, 농식품펀드 소진 '안간힘'
권일운 기자
2020.01.08 08:45:22
넥스트비티·동양물산 CB에 한도까지 '풀 베팅'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7일 16시 4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일운 기자] 지엠비인베스트먼트(GMB인베스트먼트)와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운용(co-GP)하는 농식품펀드의 투자 소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해당 펀드의 투자 기간은 만 1년이 채 남지 않은 상태다.


코스닥 상장사 넥스트비티(넥스트BT)는 7일 지엠비-마이다스동아 농식품 투자펀드를 상대로 6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이 전환사채는 표면금리가 0%로 만기 이전에 주식 전환이 완료될 경우 별도의 금융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표면금리만 놓고 본다면 발행사에 상당히 유리한 조건으로 발행된 CB다.


이번에 발행된 넥스트BT CB에는 콜옵션(Call Option, 매도청구권) 조항도 삽입됐다. CB 전환권이 행사돼 전체 발행 주식수가 늘어나더라도 최대주주 측은 콜옵션을 행사해 기존과 비슷한 수준의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다. CB 발행시 발행사 또는 최대주주에게 제공되는 콜옵션 역시 발행사에게 유리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콜옵션 행사분만큼의 차익 실현 기회를 놓치게 된다는 점에서다.


지엠비-마이다스동아 농식품 투자펀드는 같은날 동양물산기업의 CB도 60억원 어치를 매입했다. 동양물산기업 CB 역시 발행 조건이 넥스트BT와 대동소이하다. 표면이자율이 0%이며, 발행사 또는 최대주주가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만기이자율은 넥스트비티보다 오히려 0.5%포인트 낮은 2.5%로 설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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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엠비-마이다스동아 농식품 투자펀드는 지엠비인베스트먼트와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가 공동 결성한 330억원 규모의 농림축산식품산업 전문 투자펀드다. 앵커 LP(가장 많은 금액을 출자한 출자자)는 농업정책보험금융원으로 약정액의 절반이 넘는 180억원을 출자했다. 지엠비-마이다스동아 컨소시엄은 2016년 하반기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의 공모 출자사업에서 당시로서는 가장 큰 규모의 농식품펀드를 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고, 운용사로 낙점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펀드 규모를 확대한 데에는 그만큼의 대가가 따랐다. 농업과 축산업, 식품산업이라는 분야에서 수익을 낼 만한 투자처를 발굴하는 것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지엠비-마이다스동아 컨소시엄은 지난 3년동안 투자처 발굴에 난항을 겪어 왔고, 최근에는 어떻게든 소진율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것이 컨소시엄 사정에 밝은 관계자의 말이다.


지엠비-마이다스동아 컨소시엄은 결국 비교적 기대 수익이 높으면서도 안정성이 있는 상장사 메자닌에 '올인' 하는 전략을 택했다. 발행사 또는 발행사 최대주주의 요구대로 금리를 낮게 책정하고, 콜 옵션을 제공하더라도 원금 회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였다. 여기에 별도의 기업공개(IPO) 절차를 거칠 필요가 없어 투자금 회수에 걸리는 시간이 적다는 점도 고려했다.


지엠비-마이다스동아 컨소시엄은 이같은 판단에 따라 지난해 11월에 코스닥에 상장돼 있는 건강식품 업체인 인산가 CB 투자를 추진했지만 무위로 돌아가고 말았다. 이후 절치부심해 넥스트BT와 동양물산기업을 발굴, 두 곳 모두 단독 투자를 성사시켰다. 이들 업체에 투자한 금액은 총 125억원으로 펀드 약정액의 40% 가까이를 하루만에 쏟아부었다.


넥스트비티와 동양물산기업 CB 투자는 '풀 베팅'에 해당한다. 농식품펀드의 경우 단일 기업에 전체 약정액의 20% 이상을 할애할 수 없다는 조항이 약관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해당 조항을 적용할 경우 지엠비-마이다스동아 컨소시엄의 단일 기업 대한 투자 한도는 66억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동양물산기업은 그나마 한도에 6억원의 여유를 남겼지만, 넥스트BT에는 한도를 턱밑까지 채운 금액을 집행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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