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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CJ그룹 회장 '공격 경영→안정' 택했다
최보람 기자
2020.01.02 12:41:28
M&A에 힘 너무 썼나...“획기적 성장”에서 “내실 다지자” 당부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2일 12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손경식 CJ그룹 회장(사진)이 기존 외형확대를 골자로 한 성장전략을 올해는 질적 성장으로 선회했다. 근래 잇따른 대형 M&A로 재무부담이 가중된 데다, 주력사 실적도 하락하고 있는 만큼 내실을 다져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일 손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국내 및 글로벌 경기 악화가 지속되는 지금의 위기 상황에서 우리의 우선순위는 이제 ‘양적 성장’이 아니라 안정적 수익성이 동반되는 ‘혁신 성장’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익성을 높이고 재무구조를 개선해 장기 불황에 적극 대비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핵심역량 확보가 가능한 글로벌 ‘일류 사업’에 ‘선택과 집중’을 추진하고 전략적 투자를 전개해 주력 사업과 대형 품목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미래에 대한 준비도 더욱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올해 손 회장의 경영전략은 예년과 큰 차이를 보인다. 손 회장은 작년과 재작년 신년사에서는 “그룹사업 전반의 획기적 성장을 지속해야 한다”, “최종 목표는 2030년까지 세계 1위 생활문화기업으로 진화하는 월드베스트CJ”라며 외형성장에 집중했다. 이 기간 CJ그룹은 CJ대한통운이 미국 DSC Logistics를, CJ제일제당은 미국 쉬완스를 인수하는 등 사업규모를 크게 확장하던 시기였다.


문제는 M&A 직후 그룹 주력사가 떠안은 부담이 커졌다는 점이었다. CJ제일제당의 올 3분기 누적 매출은 연결기준 16조391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9.2% 늘었다. 미국 소재 냉동식품기업 쉬완스가 인수된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이 기간 영업이익은 6271억원으로 전년보다 5%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90%나 급감한 975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 측면에서 쉬완스 편입효과를 보지 못한 반면 채무급증 탓에 순이익이 급감한 것이다. 이외에 CJ CGV, CJ푸드빌 등도 재무구조가 악화된 탓에 CJ그룹은 지난해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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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회장은 다만, 질적 성장을 위한 투자는 아끼지 않을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손 회장은 “혁신 성장으로의 전환은 향후 본격적인 글로벌 성장을 위한 준비 과정이므로 지금 이 시기에 초격차역량을 반드시 확보하고 강화해야 한다”면서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사업관련 연구개발(R&D), 기술 시스템 재정비를 통해 역량을 강화 할 목표를 수립·달성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마지막으로 현재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자고 임직원에 당부했다.


그는 “설탕, 밀가루 등 소재사업에서 진화해 다시다, 햇반과 엔터테인먼트, 물류 사업, 그리고 글로벌 대형 M&A까지, CJ그룹의 역사는 불가능해 보이는 일에 대한 끈기 있는 도전의 역사였다”면서 “체질 개선 과정 속에서 뼈를 깎는 고통과 어려움이 있겠지만 진화와 변신을 거듭하며 미래를 보고 꾸준히 전진하면 우리는 다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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