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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비율 100% 아래로 '환골탈태'
정혜인 기자
2019.10.29 13:28:20
계열분리 선언후 9년, 차입금 줄고 신용등급 상승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8일 11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한때 채권단 관리까지 받았던 금호석유화학이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이별을 선언한 후부터는 '꽃길'을 걷고 있다. 2조원이 넘던 차입금 규모를 크게 줄이면서 400%에 가까웠던 부채비율을 100% 밑으로 떨어트렸다. 

매년 수천억원의 현금을 창출하는 알짜 회사 금호석유화학에게도 어려운 시절이 있었다. 금호석유화학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을 이끄는 박삼구 회장의 동생,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이끌고 있다. 지금은 금호석유화학그룹과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전혀 다른 기업집단이지만, 과거에는 두 기업집단이 같은 계열이었다. 당시 박삼구 회장과 박찬구 회장은 공동경영 체제로 그룹을 이끌어왔다. 


공동경영 체제는 박삼구 회장의 '대우건설, 대한통운' 인수 결정으로 균열이 생겼다. 박삼구 회장이 공동 경영자인 박찬구 회장과 충분한 협의 없이 대우건설, 대한통운 인수를 결정하면서 갈등은 점차 심화됐다. 게다가 인수 금액 상당부분을 외부조달을 이용하는 형식으로 인수구조를 짜, 그룹 전반에 재무적 부담마저 대폭 증가했다. 


금호석유화학 역시 유동성 위기를 피해가지 못 했다. 금호그룹은 2009년 말 채권금융기관에 주력 계열사 워크아웃을 신청했고, 금호석유화학은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채권금융기관과 자율협약을 맺고 경영 정상화 작업을 시작했다. 형제간 갈등마저 증폭되면서 2010년 박찬구 회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과의 계열 분리를 선언했다. 이 시점부터 두 형제는 각자의 길을 걸었다. 


파란만장했던 금호석유화학의 운명에 빛이 들기 시작한 시점도 이 때부터다. 2009년 말 528%였던 부채비율은 2010년 말 370%로 떨어졌다. 채권단 관리가 시작됐던 2010년과 다음 해인 2011년 금호석유화학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금호석유화학은 ▲2년 연속 양호한 실적 달성 ▲신용등급 상향(BBB- → A-) ▲부채비율 200% 이하 유지 등 채권단과 약속한 조건을 성공적으로 이행하면서 3년 만에 채권단 관리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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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로도 차입금 규모를 계속해서 줄였다. 금호석유화학의 총차입금은 2010년 2조2372억원에서 2016년 1조6452억원, 지난해 1조1463억원으로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는 1조370억원으로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2010년 370%에서 2016년 177.4%, 2018년 107%로 잇달아 떨어졌고 올해 상반기에는 95.8%를 기록했다. 이 같은 흐름에 금호석유화학의 신용등급은 지난 4월 'A-'에서 'A0'로 올랐다.


다만 단기차입금 규모가 상당한 점은 주의해서 봐야 할 부분이다. 금호석유화학의 연평균(2016~2018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500억원 수준인데 반해, 단기차입금은 올해 6월 말(개별) 기준 6007억원에 달한다. 


유준위 한국기업평가 수석 연구원은 이에 대해 "금호석유화학의 단기성차입금을 개별적으로 살펴보면 실질적인 단기상환부담이 높은 편은 아니다"라며 "장부상 금액보다 단기상환부담은 훨씬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평균 5400억원대의 EBITDA(연결) ▲금융권 미사용 여신 한도  ▲우수한 대외신인도에 기반한 자금조달능력 등을 감안하면 전반적인 유동성 대응능력은 양호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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