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기자] 카카오뱅크 출범을 앞두고 알서포트의 비대면 인증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비대면 계좌 개설 고객이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금융권 전반으로 기술 활용범위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지난 4월 국내 최초 인터넷 은행인 케이뱅크가 문을 연 데 이어 카카오뱅크도 27일 출범을 앞두고 있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해외송금 수수료가 시중은행의 10%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기대감도 높다.

알서포트는 대표적인 카카오뱅크 수혜주로 꼽힌다. 알서포트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케이뱅크에 이어 카카오뱅크에도 리모트콜 페이스 솔루션을 납품했기 때문이다.

국내 대다수 은행과 증권사, 인터넷 은행이 알서포트의 리모트콜 페이스 솔루션을 채택해 비대면 계좌 개설의 원격 인증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알서포트 관계자는 26일 “카카오뱅크를 포함한 은행, 증권사 등에 납품한 리모트콜 페이스는 프로그램 구축단계에서 라이센스를 포함한 솔루션을 납품하는 방식”이라며 “추가로 A/S 매출 정도는 발생할 있지만, 관련 이용자수가 증가한다고 해서 매출이 늘어나는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카카오뱅크의 솔루션 납품과 관련한 매출은 현재 70~80% 정도 인식된 상태”라며 “은행, 증권사, 인터넷 은행 등의 매출 방식도 같다”고 말했다.

알서포트는 금융권 전반으로 리모트콜 페이스 구축이 늘어나는 과정에 기대를 걸고 있다. 국내 비대면 계좌 개설 고객수가 급증하면서 대형저축은행, 손해보험사 등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대형저축은행, 손해보험사 등에서도 비대면 계좌 개설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해외 진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비대면 계좌 개설은 앞선 기술력으로 국내에서 가장 먼저 도입됐다. 해외시장이 열릴 경우, 가장 큰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도 알서포트다.

그는 “해외시장이 형성될 경우, 비대면 영상인식기술을 보유하고 실제 금융권에 납품한 기업이 수주에 유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