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현호 기자] 3D 세포배양 기반 정밀의료 기업 엠비디(MBD)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가운데 초기부터 성장을 지원해 온 지앤텍벤처투자가 상당한 회수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상장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원금 대비 2배 이상의 수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엠비디는 최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주관사는 하나증권이 맡았으며 상장 예정 주식 수는 총 1432만2238주로 이 중 200만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이번 상장은 기술특례 제도를 통해 추진된다. 엠비디는 지난해 10월 전문평가기관 두 곳으로부터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며 기술적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이후 약 6개월 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2015년 설립된 엠비디는 3D 세포배양 기반의 약물 효능 및 독성 평가 장비와 소모품을 제조·판매하는 의료기기 업체다. 기존 2D 배양 방식은 인체 내 환경을 충분히 구현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었으나 엠비디의 플랫폼은 실제 암 조직과 유사한 환경을 조성해 검사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정밀의료 솔루션을 제공하며 신약 개발 과정에서의 임상 성공률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약 15억원으로 전년 대비 6배 이상 증가했으나 연구개발비와 인프라 확충에 따른 비용 발생으로 약 5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엠비디가 2년 만에 코스닥 입성을 노리는 가운데 회사의 성장을 지원해 온 벤처캐피털(VC) 등 재무적 투자자(FI)들의 기대감도 높다. 엠비디는 2018년 시리즈A부터 프리IPO까지 총 415억원 이상의 누적 투자금을 확보했다. 주요 주주로는 지앤텍벤처투자, 신한벤처투자, 아주IB투자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에 따른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리스크 관리가 원활한 흥행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FI 중 최대 주주는 지앤텍벤처다. 2018년 결성한 지앤텍빅점프투자조합으로 지난해 기준 엠비디 지분 6.7%를 보유하고 있다. 조합 결성액은 1112억원으로 하우스가 운용 중인 펀드 중 규모가 가장 크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홍충희 대표가 맡고 있으며 송민섭, 박성원 상무가 운용인력으로 참여했다. 하우스는 해당 조합으로 엠비디 외에도 건강기능식품 판매 기업 넥스트플레이어, 형광염료 전문 업체 바이오액츠,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메타파인즈 등에 투자해 왔다.
지앤텍벤처는 엠비디의 시리즈A와 시리즈B 라운드에 참여해 총 50억원을 투입했다. 주관사가 제시한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1만2800원)을 기준으로 상장이 이뤄지면 지앤텍벤처는 원금 대비 2배 이상의 멀티플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엑시트를 달성할 전망이다. 이번 딜은 하우스에서 바이오 투자를 이끌고 있는 이규성 이사가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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